대기업 70% “올해 채용 규모, 작년과 비슷하거나 더 커”

입력 : ㅣ 수정 : 2018-09-02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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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곳 중 5곳, 인턴 선발·공채와 수시채용 병행
올해 대기업 10곳 가운데 7곳은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더 많은 신입·경력사원을 새로 뽑을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에 따르면 여론조사기관 리서치앤리서치를 통해 종업원수 300인 이상·매출액 상위 500대 기업의 신규채용(신입+경력) 계획을 조사한 결과, 설문에 응답한 122개사 가운데 51.6%가 “올해 예정 채용 규모가 작년과 비슷하다”고 답했다.

“작년보다 많다”(23.8%)는 답까지 포함하면 75.4%가 올해 채용 규모를 ‘작년 이상’ 수준으로 예상했다.

반면 지난해보다 채용을 줄이겠다는 기업의 비율은 24.6%에 그쳤다.

신규채용을 늘리는 기업은 그 이유로 근로시간 단축으로 부족한 인력의 충원(37.9%), 업종의 경기상황 개선(31.0%), 미래 인재 확보 차원(24.1%), 사회적 기대에 부응(6.9%) 등을 꼽았다.

반대로 신규채용을 줄이기로 한 기업은 국내외 경제 및 업종 경기상황 악화(40.0%), 회사 내부 상황 어려움(33.3%), 최저임금 인상 등 인건비 부담 증가(16.7%),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으로 인한 신규채용 여력 감소(3.3%) 등을 이유로 들었다.

대졸 신입사원 채용 규모만 따로 보면 ▲ 작년과 비슷이 57.4% ▲ 작년보다 감소가 23.8% ▲ 작년보다 증가가 18.8% 등으로, 76.2%가 지난해 이상으로 뽑을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와 비교해 ‘전년 이상으로 뽑겠다’는 비중이 3.4%포인트(p) 늘어난 것이다.

한경연 관계자는 “주요 그룹사들이 앞장서서 채용을 늘리는 등 얼어붙은 채용 시장의 마중물 역할을 하고 있어 대기업 채용 시장은 개선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한경연에 따르면 삼성은 향후 3년간 채용 예정 규모를 당초 2만명에서 4만명으로 2배 늘렸고, SK그룹은 지난해 8천200명보다 많은 8천500명을 올해 채용하기로 했다.

LG그룹은 올해 작년보다 10%가량 증가한 1만명 채용 계획을 발표했으며 GS그룹은 앞으로 5년간 연평균 4천200명 이상을, 한화그룹은 5년간 연평균 7천여명을 채용하겠다고 밝혔다.

응답 기업 대다수(86.1%)는 신규채용 과정에서 인공지능(AI)을 활용할 계획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 활용한다”는 기업은 5.7%에 그쳤고 “활용할 계획이 있다”는 응답은 8.2%였다.

인턴사원을 채용하고 있는 기업은 46.7%였으며 이 중 86.0%는 ‘정규직 전환 가능 인턴제도’를 이미 도입해 운영 중이었다.

대졸 신입 직원 채용 시 공개채용 이외에 수시채용을 시행하는 기업은 54.1%로 조사됐다.

이들 기업의 공개채용과 수시채용 비중은 각 평균 38.6%, 61.4%로, 수시채용 비중이 22.8%포인트 높았다. 아예 수시채용 비중이 90% 이상인 기업은 31.8%였다.

추광호 한경연 일자리전략실장은 “대기업 중 상당수가 정규직 전환이 가능한 인턴사원을 뽑고 대졸 신입 공채와 수시채용을 같이 진행하고 있다”며 “취업준비생들은 이러한 흐름을 파악해 다양한 채용전형에 미리 대비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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