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무 “기무사, 국민에 배신감 안겨줘…과거 통렬히 반성해야”

입력 : ㅣ 수정 : 2018-09-01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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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지원사 창설식 훈시…“국민에게 부여받은 권한, 정의롭게 사용해야”
송영무 국방부장관(왼쪽)이 1일 오전 경기도 과천시 국군기무사령부 청사에서 열린 군사안보지원사령부 창설식에 참석, 남영신 초대사령관과 악수하고 있다.  군사안보지원사령부는 부대원의 정치적 중립과 정치활동에 관여하는 모든 행위 금지, 직무 범위를 벗어난 민간인에 대한 정보수집 및 수사 금지를 골자로 한 사령부령에 따라 기무사의 역할을 대신하게 된다. 2018.9.1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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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영무 국방부장관(왼쪽)이 1일 오전 경기도 과천시 국군기무사령부 청사에서 열린 군사안보지원사령부 창설식에 참석, 남영신 초대사령관과 악수하고 있다.
군사안보지원사령부는 부대원의 정치적 중립과 정치활동에 관여하는 모든 행위 금지, 직무 범위를 벗어난 민간인에 대한 정보수집 및 수사 금지를 골자로 한 사령부령에 따라 기무사의 역할을 대신하게 된다. 2018.9.1
연합뉴스

송영무 국방부 장관은 1일 “기무사는 과거에 대한 반성 없이 정치개입, 민간인 사찰과 같은 불법행위로 군의 명예를 실추시켰으며 국민에게 배신감을 안겨줬다”고 비판했다.

송 장관은 이날 오전 경기 과천의 군사안보지원사령부(이하 안보지원사) 청사에서 열린 창설식 훈시를 통해 “6·25전쟁 당시 창설된 특무부대로부터 방첩부대, 보안사와 최근 기무사에 이르기까지 과거의 부대들은 격동의 현대사 속에서 군의 정치개입이라는 오명을 남겼으며 국민의 신뢰는커녕 지탄과 원망의 대상이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송 장관은 “오늘을 계기로 과거를 통렬히 반성하고, 희망찬 미래를 향해 나아가야 한다”면서 “대통령님의 통수이념을 깊이 새겨 국민을 받들어 모시는 봉사의 정신으로 충성해야 하고 헌신해야 한다”고 깅조했다.

그는 “국민을 두려워하고 섬기는 마음으로 국민에게 부여받은 권한은 국민을 위해 정의롭게 사용해야만 한다”면서 “특권의식을 내려놓고 장병의 인권을 존중하며, 위국헌신 군인본분의 정신자세로 자기 직분을 완벽히 수행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송 장관은 기무사 해편(解編)과 부대원 원대복귀 등의 조치와 관련해 “여러분의 동료로서 무거운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서 있다. 오늘에 이르기까지 깊은 고뇌가 있었다”면서 “그러나 정의로운 민주사회로 나아가는 이 시대에 대통령님의 통수이념을 적극 받들어 여러분과 우리 군의 미래를 위해 과감하게 결단해야만 했다”고 밝혔다.

그는 “여러분이 부대의 역할을 확고히 정립해 국방개혁을 반드시 완성해주기 바란다”며 “여러분 모두가 한마음으로 동참할 때 우리 군은 한반도의 평화를 만들어 가는 새로운 강군이 될 것이다. 국민에게 진정으로 사랑받고 신뢰받는 국민의 군대로 거듭 태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창설된 안보지원사의 초대 사령관을 맡은 남영신 중장은 창설식사를 통해 “우리는 군 유일의 보안·방첩 전문기관으로 새롭게 도약하기 위해 그 출발선에 결연한 각오로 서 있다”고 고 말했다.

남 사령관은 “국민의 눈높이와 시대적 상황 변화에 맞추어 신뢰받는 조직으로 변모해 나가기 위해서는 먼저, 기초와 기본을 바로 세워야 하겠다”면서 “새롭게 제정한 부대령과 운영 훈령에 입각하여 전 부대원이 업무 범위를 명확히 이해한 가운데 ‘해야 할 일’과 ‘해서는 안 될 일’을 구분해 수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에게 신뢰받는 조직, 군과 군 관련 기관으로부터 전문성을 갖춘 꼭 필요한 조직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다 함께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남 사령관은 “오늘 군사안보지원사령부의 창설은 새로운 미래를 약속하는 우리 군의 역사적인 날로 기억될 것”이라며 “국민들은 군사안보지원사령부가 군 통수권자인 대통령님과 국민의 지엄한 명령 속에 신뢰받는 군의 표상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시대적 소명을 인식한 가운데 군 보안 방첩 분야 전문기관으로 국가방위의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해 나자”면서 “사령관은 여러분을 믿는다. 모든 책임은 제가 지겠다. 국민과 군을 위해 우리의 지혜를 모아 함께 나아가자”고 당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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