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어진 ‘우생순’… 이번엔 만리장성 넘었다

입력 : ㅣ 수정 : 2018-08-31 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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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핸드볼 中꺾고 AG 2연패
8골 정유라 등 베테랑 맹활약
유망 고교생 발탁 평균 23세
亞최강 확인… 도쿄올림픽 조준
한국 여자 핸드볼 대표팀 선수들이 30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포키 치부부르 경기장에서 열린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결승전에서 중국을 29-23으로 꺾고 금메달을 따낸 뒤 태극기를 들고 경기장을 누비고 있다.  자카르타 연합뉴스

▲ 한국 여자 핸드볼 대표팀 선수들이 30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포키 치부부르 경기장에서 열린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결승전에서 중국을 29-23으로 꺾고 금메달을 따낸 뒤 태극기를 들고 경기장을 누비고 있다.
자카르타 연합뉴스

한국 여자 핸드볼이 아시안게임 2연패에 성공하며 아시아 최강임을 입증했다.

대표팀은 30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포키 치부부르 경기장에서 열린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결승전에서 중국을 29-23으로 꺾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인천아시안게임에서 일본을 제치고 우승한 데 이어 2연패다. 앞서 열린 3∼4위전에서는 일본이 태국을 완파하고 동메달을 차지했다.

한국은 이미 조별리그에서 중국을 33-24로 한 차례 제압해 이번 대회 금메달을 예고했다. 이날 8골을 넣은 정유라를 비롯해 김온아, 송해림 등 베테랑들의 맹활약으로 다시 만난 중국을 여유 있게 눌렀다.

초반 한국의 공세 탓에 중국은 전반 18분이 지나고서야 두 번째 골을 넣었다.

이후 중국이 공격을 강화해 후반전 초반까지 3점 안팎의 점수 차가 계속 이어졌으나 한국은 압박 수비로 중국의 득점을 저지하며 다시 점수 차를 벌려 나가 편안하게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아시아 최강을 넘어 세계 무대를 넘보던 여자 핸드볼은 2년 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서 4강 진출에 실패해 빨간불이 켜졌다. 위기를 감지한 핸드볼은 유망한 고교생들까지 대표팀에 발탁해 세대교체를 적극적으로 이뤘다. 평균연령 23세로 젊어진 대표팀은 지난해 3월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3회 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이번 대회 금메달은 여자 핸드볼이 정상궤도로 돌아가고 있다는 위안을 주는 우승인 셈이다. 아시아 최강 지위를 다시 한번 확인한 대표팀은 2년 후 2020년 도쿄올림픽에서 다시 한번 ‘우생순’의 감동을 재현하겠다는 각오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2018-08-31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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