꺾인 팔로 뒤엎은 金… 리우 눈물 씻었다

입력 : ㅣ 수정 : 2018-08-30 0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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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 유도 정보경 48㎏급 금메달
연장 日 곤도에 팔가로누워꺾기 걸려 위기
꺾였던 왼팔로 다시 업어치기 절반 판정
남자 66㎏급 안바울 金, 업어치기로 전승
한국 여자유도 48㎏급 간판 정보경(왼쪽에서 두 번째)이 29일 자카르타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아시안게임 동급 결승에서 곤도 아미(일본·왼쪽)를 연장전 업어치기 절반으로 제압하고 우승한 뒤 시상대에서 금메달을 내보이고 있다.  자카르타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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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여자유도 48㎏급 간판 정보경(왼쪽에서 두 번째)이 29일 자카르타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아시안게임 동급 결승에서 곤도 아미(일본·왼쪽)를 연장전 업어치기 절반으로 제압하고 우승한 뒤 시상대에서 금메달을 내보이고 있다.
자카르타 연합뉴스

2년 전 리우 올림픽에서 통한의 눈물을 뿌렸던 정보경(27·안산시청)과 안바울(24·남양주시청)이 나란히 금메달을 따냈다. 특히 안바울은 경기 시작 50초 만에 한판승을 거둬 더욱 짜릿한 설욕을 했다.

정보경은 29일 자카르타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유도 여자 48㎏급 결승에서 곤도 아미(일본)와 골든스코어제로 진행된 연장전 1분 22초 만에 업어치기 절반으로 이겨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4년 전 인천 대회 4강전에서 무릎을 꿇었던 곤도에게 꺾인 팔로 시도한 투혼의 업어치기로 승리를 거뒀다.

정보경은 경기 초반 곤도와 힘 싸움을 벌이며 기회를 엿보다 업어치기를 연속으로 시도했지만, 효과적으로 연결되지 않아 아쉬움을 남겼다. 이후에도 메치기 등을 적극적으로 시도했지만 점수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경기 종료 16초 전 업어치기도 마찬가지였다.

정보경은 4분 동안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연장전을 펼쳤다. 초반부터 공격적으로 나서다 되치기까지 당했고 연장 50초에는 왼팔이 팔가로누워꺾기 기술에 걸리는 위기를 겪었지만 다행히 다시 일어났다. 정보경은 연장 시작 1분 22초 만에 꺾였던 왼팔로 업어치기를 시도해 절반 판정을 받아냈다.

정보경은 리우올림픽 결승에서 파울라 파레토(아르헨티나)에게 안뒤축후리기로 절반패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해 2월 파리그랜드슬램 4강에서 세계랭킹 1위 문크흐바트 우란체체그(몽골), 결승에서 곤도를 모두 꺾고 우승했던 그는 이날 4강에서 우란체체그, 결승에서 곤도를 다시 눕혔다.

안바울은 남자 66㎏급 결승에서 호시로 마루야마(일본)를 경기 시작 50초 만에 업어치기 한판승으로 꺾었다. 기회를 엿보던 안바울은 호시로의 몸 안을 비집고 들어가 업어치기를 시도, 완벽하게 넘어뜨렸다. 심판은 바로 한판 판정을 내렸다. 이날 그는 모든 승리를 주특기인 업어치기로 챙겼다.

그 역시 리우 올림픽 결승에서 허망한 패배를 당한 것이 더 많은 땀방울을 흘리게 만들었다. 2020년 도쿄 올림픽의 전초전으로 꼽히는 이번 대회 금메달로 자신감을 장착하게 됐다.

박다솔(22·순천시청)은 여자 52㎏급 결승에서 쓰노다 나쓰미(일본)에게 한판으로 져 은메달에 그쳤다. 이하림(21·용인대)은 남자 60㎏급 동메달 결정전에서 상이(중국)를 연장전에서 감아업어치기 절반 골든스코어로 꺾고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유도는 첫날 금 2, 은 1, 동메달 1개를 따내며 산뜻한 출발을 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2018-08-30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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