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뀐 슈퍼라운드 규정… “한국 야구 1패 안고 간다”

입력 : ㅣ 수정 : 2018-08-29 0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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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팀 진출 슈퍼라운드, 예선 기록 반영
불리한 여건 속 내일 일본·모레 중국전
결승 가려면 전승하고 점수 차 벌려야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B조 예선 첫 경기에서 대만에 충격적인 패배를 당한 한국 야구가 과연 3연패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까. 이제 대표팀의 살길은 남은 모든 경기를 압도적으로 승리하는 것뿐이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대회를 앞두고 슈퍼라운드에 진출하면 조별 예선 성적은 지워지고 슈퍼라운드 성적으로만 결승 진출을 따진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KBO는 지난 27일 인도네시아전 도중 “슈퍼라운드 진출 팀의 예선 전적이 반영되는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며 “조직위원회 측에서 설명이 바뀌었는데 정확한 사항을 전달하지 못해 죄송하다”고 밝혔다.

슈퍼라운드에는 예선 A·B조 1위와 2위 팀이 진출해 상대 조에서 올라온 두 팀과 대결한다. 상위 두 팀이 결승에 오른다. 선동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지난 27일 인도네시아에 15-0 콜드게임 승을 거뒀지만 28일 홍콩과의 예선 3차전은 정규 이닝을 모두 소화하며 21-3으로 이겼다.

A조에선 일본과 중국이, B조에선 대만과 한국이 슈퍼라운드에 진출했다. 한국은 조별 예선 통과 이후 첫 경기 패배를 만회할 수 있을 것이라고 여겼지만 정정된 규정에 따라 1패의 핸디캡을 안고 슈퍼라운드에 들어간다. 한국이 슈퍼라운드 상대인 A조 일본과 중국을 꺾어도 2승1패가 된다. 반면 일본과 대만은 1승을 안고 슈퍼라운드를 맞이한다. 슈퍼라운드에서 대만이 3승으로 1위, 한국이 2승1패로 2위가 돼 결승에 진출하는 게 최상의 시나리오다.

슈퍼라운드에서 동률이 됐을 때는 예선전 승자승 원칙과 득실 차를 의미하는 TQB(Team’s Quality Balance)를 순서대로 따져서 순위를 따진다. TQB 점수는 ‘총득점/공격이닝’에서 ‘총실점/수비이닝’을 뺀 수치다. TQB를 높이려면 득점은 많이, 실점은 적게 해야 한다. 한국은 30일 오후 2시 일본과, 다음날 오후 4시 중국과 격돌한다. 두 경기 모두 많은 점수 차로 이겨야만 결승에 오르는 길이 열린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2018-08-29 3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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