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근로자 월급의 100배 입금됐는데 돌려준 이유

입력 : ㅣ 수정 : 2018-08-28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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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의 한 공공부문 근로자가 응당 받아야 할 월급 액수보다 100배 많은 돈을 챙겼다.

그는 4921.76 호주 달러(약 400만원)의 월봉 계약을 맺었는데 정작 그의 계좌로 입금된 금액은 49만 2176 호주 달러(약 4억원)였다. 호주 감사원 간부는 순전히 인간적인 실수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노던 테러토리주의 오지에서 근무하는 이 근로자는 개인적으로 챙기려는 유혹을 뿌리치고 돈을 돌려줬다. 감사원은 4주 뒤에 돈이 반환됐다며 오지라서 그가 잘못된 것을 발견하고 반환하는 데 시간이 걸렸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두 가지 실수가 겹쳐졌다. 첫째는 부정확한 데이터 입력이었으며 두 번째는 컴퓨터 시스템이 잘못을 감지하고 알렸는데도 직원이 이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해 빚어진 일이었다.

그런데 정작 문제는 이런 비슷한 실수가 지난해 7월부터 지난 1월까지 743건이나 있었다는 점이다. 지난 1월 말까지 반환되지 않은 돈만 76만 7000달러(약 8억 5000만원)였다.

호주 산업정보서비스부는 해마다 뉴질랜드 텔레콤(NT)을 통해 처리되는 120만건의 거래 가운데 극히 작은 0.2%만 이렇게 과다 지급됐다고 해명했다. 아울러 이런 식으로 대규모 과다 지출 사례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여러 시스템 보완을 이뤘다고 주장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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