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안철수 캠프 홍보전략 유출, 김경수 관여 증거 없어”

입력 : ㅣ 수정 : 2018-08-27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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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루킹이 홍보전략 입수한 사실 확인…“작성지시·문건전달 확인 못 해”
드루킹 일당이 19대 대선 당시 안철수 후보 선거캠프의 홍보전략 등을 빼내 김경수 경남도지사에게 전달했다는 의혹은 근거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드루킹’ 김동원 씨 일당 등에 대해 수사를 해온 허익범 특별검사가 27일 오후 서울 서초구 특검 사무실에서 지난 60일간 벌인 수사의 최종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2018.8.27안주영기자 jy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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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루킹’ 김동원 씨 일당 등에 대해 수사를 해온 허익범 특별검사가 27일 오후 서울 서초구 특검 사무실에서 지난 60일간 벌인 수사의 최종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2018.8.27안주영기자 jya@seoul.co.kr

허익범 특별검사는 27일 수사결과를 발표하면서 이 의혹과 관련해 “김 지사가 해당 내용이나 결과를 수집해 문서를 작성하도록 하거나 문건을 드루킹이나 경공모 회원을 통해 전달받았다고 단정할 증거 자료를 발견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다만 “드루킹이 안철수 후보 선거캠프의 동영상 제작 홍보전략회의 내용을 제보받은 사실이 있고, 그 회의내용이 담긴 내부 문건을 작성한 사실은 확인했다”며 홍보전략이 드루킹 측에 입수된 것은 맞는다고 설명했다.

드루킹 등이 안 후보 선거캠프 홍보전략을 빼돌려 관련 문건을 작성한 사실은 있지만, 이를 김 지사가 지시했거나 김 지사가 이 문건을 전달받았다고 입증할 증거를 확보하지는 못했다는 게 특검의 판단이다.

앞서 특검은 안 후보 측 캠페인팀장에게서 홍보전략 내용을 전해 들은 동영상 제작 전문업체 대표 A씨가 경인선 회원 이모씨에게 제보한 정황을 확인했다. 이씨는 내용을 정리해 드루킹에게 전달한 것으로 파악됐다.

드루킹은 특검에서 이씨에게서 전달받은 내용을 ‘대선관련 정보보고’라는 제목의 문건으로 정리해 출력한 뒤 경공모 회원을 통해 김 지사의 국회의원 시절 보좌관인 한모(49)씨에게 전달했다고 진술했다.

특검은 문건작성 과정에 김 지사가 개입했는지, 문건을 전달받아 읽었는지 등을 집중 조사했지만, 의혹을 뒷받침할 증거를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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