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이 흘러가듯’ 떠난 최희준, 세상과 영원한 작별

입력 : ㅣ 수정 : 2018-08-26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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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오전 발인식 엄수
지난 24일 별세한 원로가수 최희준 발인식이 26일 엄수됐다. 고인의 대표곡 ‘하숙생’의 ‘인생은 벌거숭이 빈손으로 왔다가/ 빈손으로 가는가’란 가사처럼 고인은 명곡들을 남겨둔 채 ‘구름이 흘러가듯’ 세상과 영원한 작별을 했다.

26일 오전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에서 진행된 발인식은 유족과 지인들이 참석해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유족들은 고인의 운구 차량에 마지막 인사를 하며 깊은 슬픔에 젖었다.

고인은 1960년대를 풍미한 가수이자 한때 국회의원으로도 활동해 이 분야에서 생전 인연이 있던 지인들이 빈소를 찾아 애도했다.

이낙연 국무총리와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비롯해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 정대철 민주평화당 상임고문, 전직 국회의원인 작가 김홍신 씨 등이 조문했으며 문재인 대통령은 조화를 보내 애도하기도 했다.

또 가요계에서는 남진 대한가수협회 초대 회장과 김흥국 대한가수협회 회장을 비롯해 현미, 진송남, 쟈니리, 서수남, 박재란, 남일해, 남상규, 박일남, 최성수, 김국환, 민해경, 이자연, 현당, 옥희 등이 빈소를 찾았다.

KBS 2TV ‘불후의 명곡’ 제작진은 25일 방송에서 고인이 ‘하숙생’을 부르는 영상을 내보내며 ‘한국 가요사의 큰 별이 되신 영원한 전설 최희준 님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자막으로 추모했다.

고인은 1960년 손석우가 작곡한 ‘우리 애인은 올드미스’를 발표하며 데뷔했다. 서울대학교 법학과 출신으로 당시로는 드문 학사 출신 ‘엘리트 가수’로 화제를 모았다.

나긋한 저음과 푸근한 미소가 트레이드 마크인 고인은 ‘우리 애인은 올드미스’를 시작으로 ‘맨발의 청춘’, ‘하숙생’, ‘길 잃은 철새’, ‘팔도강산’, ‘종점’ 등 많은 히트곡을 내며 ‘한국의 냇킹콜’, ‘가요계 신사’로 불렸다.

1995년 새정치국민회의 발기인으로 정계에 입문했으며 1996년 제15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새정치국민회의 안양시 동안갑 후보로 출마해 당선되며 ‘가수 출신 정치인’ 1호라는 수식어도 있었다.

2001년 문예진흥원 상임감사, 2003년 한국대중음악연구소 이사장을 지냈으며, 2007년 대한민국 연예예술상 대상(문화훈장)을 받았다. 장지는 용인 천주교 묘원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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