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여홍철 “딸 서정이는 이제 출발선…2020 도쿄올림픽 향해 달려야하죠”

여홍철 “딸 서정이는 이제 출발선…2020 도쿄올림픽 향해 달려야하죠”

한재희 기자
입력 2018-08-25 13:57
업데이트 2018-08-25 13:57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이미지 확대
여홍철 교수와 그의 딸이자 금메달리스트 여서정
여홍철 교수와 그의 딸이자 금메달리스트 여서정


“부모로서 여기까지 오는 것을 바라보는 데에 우여곡절이 많았네요.”

‘도마의 신’ 여홍철 경희대 교수가 25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코리아하우스에서 열린 메달리스트 기자회견에서 “선발전이 끝난 뒤 서정이가 급격히 컨디션 난조를 보여 힘들었던 부분이 있었다”며 “금메달을 따며 모든 걸 기분 좋게 넘어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서정이는 이제 출발점에 섰다”며 “2020년 도쿄올림픽과 4년 후 아시안게임을 향해 계속 달려가야 한다”고 말했다.

여서정은 지난 23일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 기계체조 도마 종목에서 1·2차 시기 평균 14.387점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한국 여자 체조로서 32년만에 일궈낸 금메달이다. 1994년 히로시마 대회와 1998년 방콕 대회에서 두 차례 아시안게임 남자 도마 종목 금메달을 목에 건 여 교수에 이어 ‘부녀 금메달’을 일궈낸 것이기도 하다.

여 교수는 “부모로서 서정이에게 해줄 수 있는 것은 옆에서 지켜보며 서포트해주는 것뿐이다”며 “기술적인 건 감독·코치님들이 있기 때문에 내가 어떻게 말씀을 드릴 수 없다. 서정이가 집에 왔을 때 잘 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꼭 껴안는 여홍철 경희대 교수와 여서정
꼭 껴안는 여홍철 경희대 교수와 여서정
여서정은 “아빠 해설을 아직 들어보지 못했다. 아빠가 자카르타에 같이 있어서 조금 더 힘이 났던 것 같다”며 “항상 힘들 때 아빠가 옆에서 위로를 해준 덕분에 잘 견뎌왔던 것 같다. 너무 감사하다”며 미소를 지었다.

이정식 여자체조 감독은 “자카르타 현지에 왔을 때 중국 팀에서 서정이를 견제하는 느낌을 받았다. 정신적으로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려 노력했다. 결국 서정이가 아시안게임을 잘 치러냈다”며 “앞으로도 본인 마음먹기에 따라 훈련 잘 소화하고 올림픽을 목표로 새로운 기술도 준비해야 한다. 잠재력이 많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힘주어 말했다.

자카르타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많이 본 뉴스

국민연금 개혁 당신의 선택은?
국민연금 개혁 논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 산하 공론화위원회는 현재의 보험료율(9%), 소득대체율(40%)을 개선하는 2가지 안을 냈는데요. 당신의 생각은?
보험료율 13%, 소득대체율 50%로 각각 인상(소득보장안)
보험료율 12%로 인상, 소득대체율 40%로 유지(재정안정안)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