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12일까지 검침일 가구 집계… 24.6% 요금 더 줄거나 변화 없어
올여름 폭염으로 가구 4곳 중 3곳은 전기요금이 지난해 여름보다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전기요금이 오른 가구의 평균 증가액은 1만 7000원 수준이었고, 10만원 이상 올라 ‘전기요금 폭탄’을 맞은 가구는 전체의 1.4%에 그쳤다.검침일이 1일이면 7월 1일부터 31일까지 사용량에 대한 요금이, 12일이면 7월 12일부터 8월 11일까지의 사용량에 대한 요금이 청구된다. 폭염 기간이 가장 많이 포함된 12일 검침한 가구로 한정하면 요금 증가액은 커지지만 전체적인 추세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검침일이 12일인 가구는 총 62만 가구로 이 가운데 요금이 증가한 가구는 46만 가구(73.4%)다. 2만 가구(3.4%)는 요금에 변화가 없었고, 14만 가구(23.1%)는 요금이 줄었다. 46만 가구의 전기요금 증가액은 가구당 평균 2만 2378원이다.
한전이 집계한 전기요금 증가액은 7∼8월 누진제 한시 완화가 반영되지 않은 금액으로 누진제 한시 완화를 적용하면 요금은 더 줄어들 전망이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2018-08-23 19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