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1등급 중환자실 2년 만에 64개로 5배↑

1등급 중환자실 2년 만에 64개로 5배↑

정현용 기자
정현용 기자
입력 2018-08-22 18:00
업데이트 2018-08-23 02:38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심평원, 2016년 12곳… 의료서비스 개선

2차 평가 충청·전라·강원·제주권 포함
전담전문의 배치 기관 282곳 중 113곳
이미지 확대
2016년 1차 평가에서 12곳이었던 ‘1등급 중환자실’이 올해 64개로 5배 넘게 늘어나는 등 중환자실 의료서비스가 전반적으로 크게 개선됐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 중 입원 진료가 10건 이상인 중환자실 282곳을 대상으로 적정성 평가를 실시한 결과 종합점수가 평균 69.2점으로 1차 평가(58.2점)보다 11.0점 높아졌다고 22일 밝혔다. 중환자실 질 평가는 전담전문의 수, 간호사 수, 전문장비·시설 구비 여부 등 7개 지표로 이뤄져 있다. 2016년 1차 적정성 평가를 했고 올해는 2차 평가다.

2차 평가에서는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 중환자실 평가 점수가 모두 상승했다. 상급종합병원은 1차보다 7.5점 상승한 96.7점, 종합병원은 1차보다 12.1점 오른 64.2점이었다. 1차 평가에서 12곳(4.6%)에 불과했던 1등급 중환자실이 2차 평가에는 64곳(22.8%)으로 크게 늘었다. 1차 평가에서는 충청권, 전라권, 강원권, 제주권에 1등급 기관이 없었지만 이번에는 모든 권역에 분포했다. 1등급 중환자실은 서울(21곳)에 가장 많았고 이어 경기권(18곳), 경상권(14곳), 충청권(6곳), 전라권·강원권(2곳), 제주권(1곳) 등의 순이었다.

세부 지표별로 중환자실 전담전문의를 배치한 기관은 40.1%(113곳)로, 1차 평가의 32.8%(87곳)보다 많았다. 전담전문의 1인당 병상 수는 24.7병상이었다. 1차 평가의 44.7병상보다 20병상 낮아진 것으로 의사 1명이 돌봐야 하는 환자 수가 줄었다는 의미다.

간호사가 담당하는 병상 수는 평균 1.0병상으로 조사됐다. 이 부분은 1차 평가(1.1병상)와 큰 차이가 없었다. 다만 통상적인 간호사 근무형태인 ‘3교대’를 고려하면 간호사 1명이 담당하는 환자 수는 미국이나 일본의 2명보다 많은 4명 정도로 추정됐다. 구체적인 결과는 23일부터 심평원 홈페이지(www.hira.or.kr)와 건강정보 애플리케이션에서 볼 수 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2018-08-23 12면

많이 본 뉴스

의료공백 해법, 지금 선택은?
심각한 의료공백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의대 증원을 강행하는 정부와 정책 백지화를 요구하는 의료계가 ‘강대강’으로 맞서고 있습니다. 현 시점에서 가장 먼저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사회적 협의체를 만들어 대화를 시작한다
의대 정원 증원을 유예하고 대화한다
정부가 전공의 처벌 절차부터 중단한다
의료계가 사직을 유예하고 대화에 나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