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삼, 피부에 양보하세요…피부미백 효과 입증

입력 : ㅣ 수정 : 2018-08-2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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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식품연구원 제공

▲ 한국식품연구원 제공

“흑삼, 이제 드시지마시고 피부에 양보하세요.”


흑삼이 피부를 맑고 곱게 만들어주는 미백효과가 있다는 것을 국내 연구진이 밝혀냈다.

한국식품연구원 전통식품연구단 임태규 박사는 흑삼에 멜라닌 활성을 억제하는 성분이 포함돼 있어 피부 미백 효과가 뛰어나다는 사실을 규명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식품학 분야 국제학술지 ‘저널 오브 펑서녈 푸드’ 최신호에 실렸다.

흑삼은 수삼이라고 불리는 백삼을 9번 찌고 말리는 과정(9증9포)을 통해 만드는 가공삼으로 색깔이 담흑갈색이나 흑다갈색을 띠는 것이 특징이다. 홍삼과 마찬가지로 95도 이상의 고온에서 3시간 이상 찌고 30도 이상에서 30시간 이상 말리는 과정을 반복하면 색깔이 변하고 고려인삼의 기능성분들이 강화되는 한편 체내 흡수율도 높아지게 된다.

지금까지 홍삼의 여러 효능들은 입증됐지만 흑삼에 대한 효능과 기능에 대해서는 연구가 활발히 이뤄지지 않고 있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흑삼과 백삼, 홍삼의 차이점과 주요 성분과 기능에 대해 입증하는데 성공한 것이다.

연구팀은 우선 흑삼과 피부미백 효과와 관계를 밝히기 위해 실험지원자들에게 흑삼 추출물 0.05%가 함유된 화장품과 일반 미백 화장품을 6주간 바르도록 한 뒤 피부톤을 조사했다. 그 결과 흑삼 추출물 함유 화장품을 바른 지원자들의 피부가 일반 미백 화장품을 바른 지원자들보다 피부톤이 밝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지원자들 스스로도 피부톤이 개선됐다고 인식했다.

또 실험동물인 제브라피시에 흑삼추출물을 바르고 투여한 결과 멜라닌 합성이 감소된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연구팀은 흑삼추출물이 멜라닌 합성에 중요한 효소인 티로시나아제 활성을 억제한다는 사실을 밝혀낸 것이다.

연구팀은 흑삼의 어떤 성분이 미백효과와 관계 있는지 분석한 결과 진세노사이드인 Rg5, Rk1이라는 성분이 관여한다는 사실을 새로 밝혀냈다.

임태규 박사는 “이번 연구를 바탕으로 흑삼추출물의 산업적 이용을 위한 추가 연구를 진행 중에 있다”며 “최근 인삼류 수출이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관련 수출 증대에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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