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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거인’ 리성금, 북한 첫 금의 주역

‘작은 거인’ 리성금, 북한 첫 금의 주역

오달란 기자
오달란 기자
입력 2018-08-20 19:31
업데이트 2018-08-20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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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성금, 용상 3차는 실패했지만
리성금, 용상 3차는 실패했지만 20일 오후 (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지엑스포 케마요란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역도 여자 48㎏급 그룹 A경기 용상 3차 시도에서 북한 리성금이 바벨을 올리지 못하고 있다. 2018.8.20
연합뉴스
북한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첫 금메달을 수확했다. 주인공은 여자 역도 48㎏급에 출전한 ‘작은 거인’ 리성금(22)이다. 허리와 허벅지를 다친 리성금은 부축을 받아 경기장을 내려올 정도로 몸 상태가 좋지 않았지만 금메달의 기쁨에 활짝 웃었다.

리성금은 20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인터내셔널 엑스포에서 열린 결선에서 인상 87㎏, 용상 112㎏, 합계 199㎏을 들어 우승했다.

용상 2차 시기에서 117㎏을 들려다 허리와 다리 쪽에 통증을 느꼈지만, 리성금은 “일 없습니다. 괜찮습니다”라고 부상 자체를 부인했다. 리성금은 경기가 끝나고 나서야 치료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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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메달 걸고 미소보인 리성금
금메달 걸고 미소보인 리성금 20일 오후 (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지엑스포 케마요란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역도 여자 48㎏급 그룹 A경기 시상식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북한 리성금이 감격스러워하고 있다. 2018.8.20
연합뉴스
리성금은 2014년 세계주니어역도선수권에서 용상 세계 주니어 기록을 세우며 주목받았다. 2015년 세계주니어 대회에서 3위를 차지한 뒤, 곧바로 성인 무대에 데뷔해 그해 미국 휴스턴에서 열린 세계역도선수권에서 4위를 차지하며 ‘북한 여자 역도 경량급의 차세대 주자’로 떠오르기도 했다.

성장세는 더 가파르다. 지난해 타이베이 하계유니버시아드에서 우승을 차지한 리성금은 올림픽, 세계선수권과 격차가 크지 않은 아시안게임 무대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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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코리아 응원단, ‘장하다 리성금’
원코리아 응원단, ‘장하다 리성금’ 20일 오후 (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지엑스포 케마요란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역도 여자 48㎏급 그룹 A경기에서 원코리아 응원단이 북한 리성금을 응원하고 있다. 2018.8.20
연합뉴스
리성금은 남측 취재진과의 믹스트존 인터뷰에서 “이번 대회에서 북한 첫 금메달을 따 대단히 기쁘다”며 “열심히 준비 했는데 좋은 순위가 나왔다. 기록은 아주 좋지는 않다”고 말했다. “남북이 모두 응원했다”는 말에는 “감개무량합니다”라고 답하기도 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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