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김정은 새달 중순 평양서 만난다

입력 : ㅣ 수정 : 2018-08-14 0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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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고위급회담서 ‘정상회담’ 합의
文, 우리 대통령으론 세 번째 방북
靑 “北 9·9절 감안, 초순은 힘들 것”
교착상태 빠진 비핵화 ‘돌파구’ 주목
다시 손잡은 남북  남북 고위급회담 남측 수석대표인 조명균(오른쪽 두 번째) 통일부 장관과 북측 수석대표인 리선권(왼쪽 두 번째) 조국평화통일위원장 등 남북 대표단이 13일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회담을 마치고 악수하고 있다. 남북은 9월 중 평양에서 남북 정상회담을 열기로 합의했다. 왼쪽 아래부터 시계 방향으로 박용일 조평통 부위원장, 리 위원장, 김윤혁 철도성 부상, 남관표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 조 장관, 천해성 통일부 차관.  판문점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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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시 손잡은 남북
남북 고위급회담 남측 수석대표인 조명균(오른쪽 두 번째) 통일부 장관과 북측 수석대표인 리선권(왼쪽 두 번째) 조국평화통일위원장 등 남북 대표단이 13일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회담을 마치고 악수하고 있다. 남북은 9월 중 평양에서 남북 정상회담을 열기로 합의했다. 왼쪽 아래부터 시계 방향으로 박용일 조평통 부위원장, 리 위원장, 김윤혁 철도성 부상, 남관표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 조 장관, 천해성 통일부 차관.
판문점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문재인 대통령이 다음달 평양을 방문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난다. 한국 대통령으로는 2007년 당시 노무현 대통령 이후 11년 만이자 역대 세 번째 방북으로, 교착상태에 빠진 북핵 문제에 돌파구를 열고 한반도 화해무드에 가속도를 제공할지 주목된다. 또 앞서 두 대통령의 방북이 ‘미완의 결실’로 아쉬움을 준 것과 달리 이번 문 대통령의 방북이 북핵 문제의 완전한 해결과 한반도 평화체제 정착의 발판으로 작용할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남북은 13일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남북 고위급회담을 갖고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3차 남북 정상회담을 9월 중 평양에서 하기로 합의했다. 양측은 구체적인 날짜까지 합의하지는 않았지만 9월 중순이 유력해 보인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언론 브리핑에서 “현실적 여건을 감안하면 9월 초는 좀 어렵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현실적 여건’과 관련, 김 대변인은 “여러분이 짐작할 수 있는 것들”이라고 설명했다. 남남 갈등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실제 그는 ‘9·9절(북한 정권수립기념일) 이전은 어렵다는 의미인가’라는 질문에 대해 “9월 초라는 건 10일까지 아니겠는가”라고 답했다. 빨라도 11일 이후라는 얘기로 20일 이후는 뉴욕 유엔총회(9월 18일 개막·25일부터 각국 정상 총회연설) 일정이 본격화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중순이 유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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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가 여전히 유엔총회를 계기로 한 남·북·미 3자 종전선언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유엔총회 시작 전에 남북 정상회담이 열려야 하는 것이다.

남북은 이날 회담 후 공동보도문에서 “쌍방은 판문점 선언의 이행상황을 점검하고 보다 적극적으로 실천해 나가기 위한 문제들을 진지하게 협의했다”며 “또한 일정에 올라 있는 남북 정상회담을 9월 안에 평양에서 가지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고위급회담 남측 수석대표인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이날 오후 판문점 남측 자유의집에서 언론브리핑을 열고 9월 정상회담 개최 배경에 대해 “여러 상황을 정상 차원에서 만나 허심탄회하게 논의하고 좀더 발전되도록 하는 게 빠른 시일 안에 그랬으면 좋겠다”며 “그런 측면에서 지금 상황에서 초청하는 북한의 입장을 감안할 때, 남측 입장을 협의한 결과가 9월 안에 하는 게 시기적으로 적절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이날 회담 직후 북측 대표단 단장인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장은 남측 기자들에게 “(남북 정상회담) 날짜도 다 돼 있다”고 답했다.

판문점 공동취재단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2018-08-14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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