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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목장·어업사업소 시찰…“낙후된 실태 그대로 평가”

김정은, 목장·어업사업소 시찰…“낙후된 실태 그대로 평가”

김태이 기자
입력 2018-08-13 09:18
업데이트 2018-08-13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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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병서에게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 호칭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평안남도에 있는 목장과 방류어업사업소를 시찰하며 지방 경제시찰 행보를 이어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3일 전했다.

김 위원장은 운곡지구종합목장을 둘러보고 “육종사업과 사양관리방법을 과학화하고 현대화 수준을 높여 축산에서 선진국가 대열에 들어서야 한다”며 “현재 기르고 있는 집짐승들의 종자 퇴화를 막기 위한 연구사업을 심화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당의 웅대한 축산발전정책을 관철해나가자면 뒤떨어진 우리나라의 축산 과학기술 실태를 사실 그대로 평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또 새로 건설된 연풍호방류어업사업소를 시찰했다.

그는 “번식력이 강하고 빨리 자라는 물고기들을 함께 기르면서 먹이사슬을 조성하기 위한 사업을 힘있게 내밀며 배합사료로 쏘가리를 대량 순치하는 기술개발을 심화시켜야 한다”고 지시했다.

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의 운곡지구종합목장 시찰 소식을 전하면서 수행원에 포함된 황병서의 직함을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으로 호칭했다.

지난해 실각했다가 올해 김 위원장의 지방 시찰을 공식 수행하며 위상을 회복한 것으로 여겨진 그의 직함이 공식적으로 확인되기는 이번이 처음으로, 노동당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을 맡았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김 위원장의 이번 시찰에는 조용원·오일정·김용수 당 중앙위 부부장들과 김창선 국무위원회 부장이 수행했다.

북한은 지난 4월 노동당 제7기 3차 전원회의에서 ‘핵·경제 건설 병진 노선’ 대신 경제 건설에 집중하는 방향으로 전환했으며, 김 위원장은 최근 잇달아 지방 경제시찰을 이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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