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오늘 내내 소방관 두분 생존 소식 기다렸는데…” 애도

입력 : ㅣ 수정 : 2018-08-13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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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복된 구조보트 인양 작업하는 구조대원들 13일 오전 김포 고촌읍 일대 한강 하류 인근에서 119 소방관 구조대원들이 전복된 구조보트를 수색하고 있다. 소방당국은 현재 구조헬기 및 구조보트를 이용해 전날 수색 작업중 실종된 119 소방관 구조대원 2명을 찾고 있다. 2018.8.13 뉴스1

▲ 전복된 구조보트 인양 작업하는 구조대원들
13일 오전 김포 고촌읍 일대 한강 하류 인근에서 119 소방관 구조대원들이 전복된 구조보트를 수색하고 있다. 소방당국은 현재 구조헬기 및 구조보트를 이용해 전날 수색 작업중 실종된 119 소방관 구조대원 2명을 찾고 있다. 2018.8.13
뉴스1

문재인 대통령이 한강 구조활동 중 실종됐다가 숨진 채 발견된 소방관 2명의 희생을 결코 잊지 않겠다며 애도했다.

문 대통령은 13일 페이스북,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SNS) 계정에 “오늘 내내 소방관 오동진님과 심문규님이 생존해 오시길 기다렸다. 그러나 안타깝게 우리 곁을 떠나고 말았다”면서 “깊이 명복을 빈다. 무사히 돌아오기만을 기다렸을 가족들을 생각하니 가슴이 무너진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두 분은 위험에 처한 분을 위해 옆도 돌아보지 못하고 시민의 안전만을 생각했을 것”이라며 “참으로 마음이 숙연해진다”고 적었다.

문 대통령은 “국민을 지키고 구조하는 소방관의 안전을 위한 대책을 꼼꼼히 점검하겠다”며 “심문규 소방관님의 어린 쌍둥이가 눈에 밟힌다. 두분의 희생을 결코 잊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강 구조활동 중 숨진 두 명의 소방관을 애도하는 글을 SNS에 올린 문재인 대통령. 2018.8.13  페이스북 캡처

▲ 한강 구조활동 중 숨진 두 명의 소방관을 애도하는 글을 SNS에 올린 문재인 대통령. 2018.8.13
페이스북 캡처

경기소방본부에 따르면 임용 동기인 오(37) 소방관과 심(37) 소방관은 전날 오후 1시 33분 민간보트가 신곡수중보에 걸려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가 수난구조대 보트가 전복되면서 실종됐다.

소방당국은 이틀에 걸친 수색으로 이날 오후 5시 17분 경기 김포 걸포동 일산대교 근처 바위틈에서 오 소방관의 시신을 찾았다. 심 소방관의 시신은 앞서 오후 2시쯤 김포대교에서 서울 방면으로 200m 가량 떨어진 수역에서 발견됐다.

소방당국은 수중보 인근 물살이 너무 세 두 소방관이 구조대 보트와 같이 휩쓸린 것으로 보고 있다. 수중보에 걸려있다는 민간보트는 강물에 떠내려온 폐보트로 확인됐다.

심 소방관은 지난 4월 돌잔치를 치른 생후 16개월 쌍둥이 아들을 남긴 채 세상을 떠나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두 사람의 장례는 경기도지사장으로 치러진다. 이재명 경기지사가 장례위원장을 맡는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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