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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다이, 음식 재사용 “문제 없다” 버티다 결국 잘못 인정하고 사과

토다이, 음식 재사용 “문제 없다” 버티다 결국 잘못 인정하고 사과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18-08-13 14:22
업데이트 2018-08-13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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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다이, 음식 재사용 논란 사과
토다이, 음식 재사용 논란 사과
해산물 뷔페 ‘토다이’가 안 팔리고 남은 초밥 등을 음식 재료로 재사용한 것에 대해 결국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토다이 경기 평촌점은 한번 진열했다가 남은 초밥 위의 새우살, 회 조각 등을 끓는 물에 데친 뒤 다져 롤이나 유부초밥 등의 재료로 재사용한 사실이 방송에 보도되면서 논란을 불러왔다.

또 팔리지 않은 게를 재냉동한 뒤 해동해 내놓았으며, 중식이나 양식 코너에서 남은 각종 튀김류도 롤을 만드는 재료로 재사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곳 주방장은 조리사들의 단체 채팅방에서 재료 재사용에 대한 구체적인 방법까지 지침을 내린 것으로 보도됐다.

토다이 본사는 주방총괄 이사가 지난달 모든 지점에 회를 재사용하라는 지침을 내렸다고 시인하면서도 손님이 먹다 남긴 음식이 아니어서 위생 면에 문제가 없으며 식품위생법상으로도 문제될 게 없다고 주장하면서 논란을 더욱 부채질했다.

본사의 이러한 태도에 소비자들의 반발이 더욱 거세지자 결국 토다이는 13일 공식 사과문을 통해 “뷔페 라인에 진열됐으나 소비되지 않은 음식 일부분을 조리해 다른 음식에 사용한 부분에 대해 잘못을 인정한다”면서 “10여년간 믿고 사랑해주신 고객님들의 신뢰를 무너뜨리게 돼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이 일을 계기로 토다이에서는 위와 같은 재조리 과정을 전면 중단한다”면서 “잃어버린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더욱 강화된 위생 매뉴얼과 체계적인 시스템으로 건강하고 안전한 음식을 제공하기 위해 전 임직원이 함께 노력할 것을 약속한다”고도 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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