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심코 가져가면 절도로 처벌받습니다” 경고스티커가 현금인출기 절도 58% 줄였다

입력 : ㅣ 수정 : 2018-08-08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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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원미경찰서 금융기관·편의점 ATM기기에 절도·분실예방 스티커 부착해 절도사건 절반 감소
현금인출기(ATM)에 부착돼 있는 경고 스티커. 원미경찰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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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금인출기(ATM)에 부착돼 있는 경고 스티커. 원미경찰서 제공

현금인출기(ATM)에 경고 스티커를 부착하자 현금 절도범죄가 58% 줄었다.

경기 부천원미경찰서는 ‘눈앞의 현금, 범죄 심리로부터 예방하자’는 슬로건으로 ATM 기기내 현금절도 예방 스티커를 부착한 이후 미회수된 현금을 가져가는 절도사건이 절반으로 감소했다고 8일 밝혔다.

ATM 기기가 있는 금융기관·편의점에서는 현금인출기 투입구에서 미회수된 현금을 취득하는 절도범죄와 지갑·카드·통장 등 분실물이 자주 발생하고 있다.

중동에 사는 한 피해자는 “현금카드를 빼고 2∼3초 후 현금투입구가 열려, 순간 인출한 현금을 깜박 잊고 카드와 영수증만 가지고 나왔다”고 말했다.

금융기관 출입문 외부에 부착돼 있는 스티커. 부천원미경찰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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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융기관 출입문 외부에 부착돼 있는 스티커. 부천원미경찰서 제공

ATM 기기에는 ‘무심코 가져가면 절도로 처벌받습니다’라는 경고성 스티커를 부착했다. 물건 분실을 막기 위해 출입문 내외부에는 ‘놓고 가시는 물건은 없는지 확인하셨나요?’라고 주의 환기용 스티커를 붙였다.

부천내 ATM기에 스티커 640개를 비롯해 출입문 외부에 118개와 출입문 내부에 118개를 붙여놓고 있다. 2곳은 전광판으로 송출하고 있다. 전광판에도 스티커 문구를 지속적으로 현출한다. ATM기기 주변 카메라와 유리 출입구 시야를 가리는 불필요한 전단지나 적치물도 제거했다

그 결과 전년 동기간 대비 ATM내 미회수 현금 절도범죄 발생률이 58% 감소했다. 특히 지난달에는 절도사건이 한 건도 없었다.

지난해 관할지역에서 ATM 기기내 미회수된 현금 절도사건은 98건이었다.

경찰 관계자는 “앞으로도 훼손된 스티커를 재부착하는 등 지속적으로 관리해 시민들이 순간 판단 오류로 범죄자가 되는 일이 없도록 범죄 예방에 힘쓸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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