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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문화회관 드가 전시, 개막 이틀 앞두고 돌연 취소

세종문화회관 드가 전시, 개막 이틀 앞두고 돌연 취소

김태이 기자
입력 2018-08-06 20:53
업데이트 2018-08-06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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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기획사, 작품 운송 지속 연기로 부득이 취소 알려와”

8일 광화문 세종문화회관에서 개막할 예정이던 프랑스 인상주의 화가 에드가르 드가(1834∼1917) 대규모 단독 전시가 개막 이틀을 앞두고 돌연 취소됐다.
세종문화회관 ‘드가-새로운 시각’전 포스터
세종문화회관 ‘드가-새로운 시각’전 포스터
세종문화회관은 6일 “세종미술관 ‘드가: 새로운 시각’ 전이 취소됐다”라면서 “전시기획사 (주)이타는 작품 운송의 지속적인 연기와 이에 따른 전시 일정 축소, 사업성 감소에 따라 전시를 부득이하게 취소하게 됐음을 알려왔다”고 밝혔다.

세종문화회관은 개관 40주년을 맞아 국내 기획사인 (주)이타, 2016년 10월 대규모 드가 전시를 개최한 미국 휴스턴미술관과 함께 이번 전시를 준비했다.

애초 이 전시는 7월 17일 개막하려 했지만 올봄 한반도 정세가 요동치는 가운데 프랑스 당국의 전시허가 입장 번복으로 8월 8일로 개막이 3주가량 미뤄졌다.

100여 점에 달하는 드가 작품은 지난달 30일 국내에 입고 완료될 예정이었으나, 작품 운송 일정이 계속 미뤄지면서 결국 취소됐다.

세종문화회관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이렇게 대규모 전시가 개막 직전에 취소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라 당혹스럽다”라면서 “세종미술관은 추후 대책 마련에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세종문화회관은 드가전 티켓이 포함된 전시·공연 패키지를 구입한 관람객들을 상대로 전시 취소 사실을 알리고, 환불 등 대책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이와 함께 10월 21일까지 예정된 드가전 공백을 메울 방안을 논의 중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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