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제조 고혈압약서 ‘발암 가능 물질’ 또 검출

입력 : ㅣ 수정 : 2018-08-07 13:08

폰트 확대 폰트 축소 프린트하기
국내 고혈압약 중 발암물질인 NDMA가 포함된 또 다른 제품이 확인된 6일 오후 서울 한 약국에서 환자들이 약을 사고 있다. 2018.8.6 연합뉴스
클릭하시면 원본 보기가 가능합니다.

▲ 국내 고혈압약 중 발암물질인 NDMA가 포함된 또 다른 제품이 확인된 6일 오후 서울 한 약국에서 환자들이 약을 사고 있다. 2018.8.6 연합뉴스

국내에서 제조한 고혈압약에서도 기준치 이상의 발암 가능 물질이 발견됐다.

중국 화하이사에서 수입한 고혈압약 원료 발사르탄에서 발암 가능 물질이 검출된 데 이어 국내에서 만든 발사르탄에서도 발암 가능 물질이 기준치 이상 검출된 것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국내 수입·제조되는 모든 발사르탄(고혈압치료제 원료의약품)에 대해 조사를 진행한 결과, 국내사인 대봉엘에스가 제조한 일부 발사르탄에서 암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는 물질 ‘N-니트로소디메틸아민’(NDMA)이 검출됐다고 6일 알렸다. 검출된 양은 기준치인 0.3ppm보다 최대 16배 많은 4.89 ppm이다.

이 발사르탄을 사용한 고혈압 치료제는 22개사 59개 품목으로 잠정 판매 중단된다. 해당 의약품을 복용하는 환자 18만 1200여 명은 다시 처방 또는 조제를 받아야 한다. 이들 중 1만 5000여 명은 기존에 문제가 됐던 화하이사의 발사르탄 제품을 대체해 복용한 환자들이다.

식약처는 해당 약에서 발암 가능 물질이 나오는 이유를 아직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현재 31개사의 고혈압약 46개 품목에 대한 성분 검사가 계속 진행되고 있다. 때문에 발암 가능 물질이 든 제품이 추가로 나올 가능성도 있다.

처방·판매 금지된 품목은 식약처 홈페이지나 대표 블로그, 보건복지부 홈페이지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의료기관을 방문할 수 없을 경우 약국에서도 의약품을 교환할 수 있다. 다시 처방과 조제를 받을 때 환자 부담금은 없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스토리 밴드 블로그

/

    건강나누리캠프

서울Eye - 포토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