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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충남 계룡대서 휴가…독서 키워드는 ‘광주·북한’

文대통령, 충남 계룡대서 휴가…독서 키워드는 ‘광주·북한’

이현정 기자
이현정 기자
입력 2018-08-03 10:53
업데이트 2018-08-03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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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내외 ‘조용히’ 휴가중
문 대통령 내외 ‘조용히’ 휴가중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2일 오전 ‘대전팔경’으로 불리는 대전 장태산 휴양림 메타세콰이어 나무 밑에서 차를 마시며 쉬고 있다. 청와대는 3일 문 대통령이 휴가를 보내는 모습을 담은 사진 8장을 공개했다.
청와대 제공
지난달 30일 여름 휴가를 떠났던 문재인 대통령이 3일 청와대로 복귀했다. 문 대통령은 휴가 기간 내내 충남 계룡대에 머물며 대전의 명소인 장태산 휴양림을 산책하고 인근의 군 시설을 찾아 군 관계자들의 노고를 격려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청와대는 이날 문 대통령이 휴가를 보내는 모습을 담은 8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문 대통령이 부인 김정숙 여사와 함께 장태산 휴양림의 메타세콰이어 나무 밑에서 차를 마시고 오솔길을 걷고 주민들을 만나 악수하는 모습이 담겼다. 군 시설 내부를 둘러보고 군 관계자의 설명을 듣는 장면을 찍은 사진도 있다.

문 대통령이 휴가 기간에 읽은 책은 김성동 작가의 ‘국수(國手)’, 재미언론인 진천규씨가 쓴 방북 취재기 ‘평양의 시간은 서울의 시간과 함께 흐른다’, 소설가 한강의 ‘소년이 온다’ 등이다.

‘소년이 온다’는 1980년 5월 광주민주화운동 상황과 그 이후 남겨진 이들의 이야기를 풀어낸 소설이다. 계엄군의 무차별적 진압에서 살아남은 이들이 어떤 트라우마를 겪고 사는지를 그려냈다.

‘국수’는 임오군변(1882)과 갑신정변(1884) 무렵부터 동학농민운동(1894) 전야까지의 시대를 배경으로 한 장편소설로, 바둑을 비롯해 소리, 글씨, 그림 등에서 최고의 경지에 오른 예술가들의 이야기를 그려냈다.

청와대는 “대통령도 중학교 때 바둑을 시작해 바둑 실력이 상당하다”고 소개했다. ‘평양의 시간은 서울의 시간과 함께 흐른다’에는 한국인 최초 평양 순회 특파원으로 활동한 진 기자가 글과 사진으로 남긴 북한 주민들의 일상이 담겼다. 지난해 휴가 때 문 대통령은 ‘명견만리’(KBS)를 읽었다.

휴가를 마친 문 대통령은 다음주 청와대 조직개편에 따른 비서관급 인사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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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2일 오전 대전 장태산 휴양림 오솔길을 걷고 있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2일 오전 대전 장태산 휴양림 오솔길을 걷고 있다.
청와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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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일 휴가를 맞아 찾은 충남 계룡대에서 책을 읽고 있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1일 휴가를 맞아 찾은 충남 계룡대에서 책을 읽고 있다.
청와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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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2일 오전 대전 장태산 휴양림을 산책하다 만난 시민과 악수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2일 오전 대전 장태산 휴양림을 산책하다 만난 시민과 악수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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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일 오후 충남 계룡대 인근 군 시설을 방문해 시설 내부를 둘러보고 군 관계자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1일 오후 충남 계룡대 인근 군 시설을 방문해 시설 내부를 둘러보고 군 관계자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
청와대 제공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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