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력’ 약하면 일상생활 삶의 질 떨어진다”

입력 : ㅣ 수정 : 2018-08-01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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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산병원, 성인 4천620명 분석결과…“꾸준한 근력운동 필요”
손으로 쥐는 힘을 뜻하는 ‘악력’이 약하면 일상생활 중 ‘삶의 질’이 떨어진다는 분석이 나왔다.

서울아산병원 가정의학과 박혜순 교수, 강서영 임상강사 공동 연구팀은 20세 이상 남녀 4천620명(남 2천70명, 여 2천550명)을 대상으로 손으로 쥐는 힘과 건강 관련 삶의 질의 연관성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일 밝혔다.

연구팀은 조사 대상자의 악력 정도에 따라 4개 그룹으로 나눠 각종 삶의 질을 비교했다.

남성의 경우 악력이 가장 약한 그룹은 가장 강한 그룹에 견줘 움직일 수 있는 정도를 평가하는 ‘운동능력 문제’가 1.93배 증가했다. 또 ‘통증 등의 신체 불편감’ 역시 같은 조건에서 1.53배 차이를 보였다.

여성은 악력이 가장 약한 그룹에서 ‘운동능력 문제’가 2.12배 높았다. 회사생활이나 공부, 집안일 등의 통상적인 행동에서 불편을 겪는 ‘일상활동 문제’도 2.04배에 달했다. ‘통증 등의 신체 불편감’은 1.48배였다.

연구팀은 연령이 증가할수록 근감소증에 의한 근력 감소로 악력이 약해지고, 이게 결국 일상생활에도 불편을 끼치는 것으로 풀이했다.

박혜순 교수는 “이번 연구로 20대를 포함한 전 연령층에서 손으로 쥐는 힘과 삶의 질 사이에 연관성이 확인된 데 의미가 있다”면서 “보다 나은 삶의 질을 유지하려면 적당한 체중을 유지하면서 근감소증을 예방하고 근육의 힘을 향상할 수 있는 근력운동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삶의 질 연구’(Quality of Life Research) 최근호에 발표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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