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만 있으면 맛좋은 포도 재배 거뜬

입력 : ㅣ 수정 : 2018-07-26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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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기술硏, 스마트팜 기술 개발...포도농장 상용화 성공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제공

▲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제공

연일 이어지는 폭염으로 농부들의 가슴까지 타들어가고 있다.
특히 과수농가의 경우 강한 직사광선과 고온으로 인한 농작물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수시로 물을 뿌리고 주변 온도를 낮춰야 하는데 낮 기온이 높아 자칫 열사병이나 일사병 같은 온열질환 위험성 때문에 오랜 시간을 보낼 수 없는 상황이다.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스마트폰을 이용한 스마트팜 기술이 개발돼 상용화됐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융복합농기계그룹 양승환 수석연구원팀은 스마트폰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팜 기술을 개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기술은 스마트팜 전문기업인 ‘지농’에 기술이전돼 경기도 화성시 관내 56개 포도농장에 기술을 적용했다. 실제 포도농장에 스마트팜 기술이 세계 최초로 적용됐다. 오는 8월 말이 되면 스마트팜에서 재배된 첫 포도가 수확될 예정이다.

연구팀이 개발한 스마트폰 기반 스마트팜 기술은 기존 스마트팜 기술과는 달리 인터넷이 연결돼 있지 않더라도 스마트폰이 사용가능한 곳이라면 어디서든 활용할 수 있다. 또 스마트팜 구축 비용도 20~30% 가량 저렴한 것으로 알려졌다.
융복합농기계그룹 양승환 수석연구원(왼쪽)과 스마트팜 전문기업 ㈜지농 이세용 대표가 스마트폰 기반 스마트팜 기술이 적용된 포도농장에서 기술을 점검하고 있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제공

▲ 융복합농기계그룹 양승환 수석연구원(왼쪽)과 스마트팜 전문기업 ㈜지농 이세용 대표가 스마트폰 기반 스마트팜 기술이 적용된 포도농장에서 기술을 점검하고 있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제공

이번 기술에 구현된 환경계측장비는 사물인터넷(IoT) 센서를 통해 공기와 토양의 온도, 습도, 빛의 세기, 이산화탄소 농도 등 8가지 생육정보를 실시간으로 수집, 분석해 실내 전광판에 표시해준다.

작업자는 전광판에 뜨는 정보를 기반으로 현장에 가지 않고도 물을 주거나 온실 창문을 개폐하는 등 날씨에 맞춰 원격제어가 가능해지는 것이다. 또 이 과정에서 축적된 생육정보와 품질정보, 영농일지 같은 자료는 포도 품질 향상을 위한 빅데이터로 활용될 계획이다.

양승환 수석연구원은 “이번 기술은 산간오지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간편하고 저렴한 범용기술”이라며 “포도 이외에 다른 작물과 축산농가에까지 적용영역을 넓혀 영세 농가의 부담을 덜고 스마트 팜 확산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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