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 가맹점 전용 앱·특화카드 출시…빅데이터 활용 마케팅 지원 서비스
신용카드사들이 소상공인 챙기기에 나섰다. 중소형 가맹점 전용 애플리케이션(앱), 빅데이터를 활용한 마케팅 지원, 특화 카드 출시 등 맞춤형 서비스를 속속 내놓고 있다. 내년 최저임금 인상 논란에 따른 보완 대책으로 중소형 가맹점의 카드 수수료 인하가 거론되면서 카드사들의 돌파 전략으로 풀이된다.‘소상공인 수수료 부담 제로’ 업무협약식
홍종학(앞줄 왼쪽 다섯 번째부터)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박원순 서울시장, 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25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소상공인 수수료 부담 제로 결제 서비스’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협약서에 서명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협약식에는 11개 시중은행과 5개 민간 결제 플랫폼 사업자들이 참여했다.
최해국 선임기자 seaworld@seoul.co.kr
최해국 선임기자 seaworld@seoul.co.kr
BC카드는 최근 선제적으로 소상공인을 위한 맞춤형 서비스에 나섰다. 중소형 가맹점 전용 앱과 웹사이트를 이용하면 가맹점 중금리 대출 상품을 간편하게 조회할 수 있고 오는 9월부터는 온라인 신청도 가능하다. 또 특정 가맹점 방문 이력이 있는 고객을 대상으로 추가 혜택을 안내하는 ‘단골문자’ 서비스를 통해 소상공인의 마케팅을 지원한다. BC카드는 하나카드와 함께 서울 동대문 의류도매시장을 이용하는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특화 제휴 카드인 ‘동대문 사입카드’도 판매하고 있다.
삼성카드도 빅데이터를 활용해 중소형 가맹점의 마케팅을 지원하는 ‘링크 비즈 파트너’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가맹점주가 고객에게 제공할 혜택을 직접 등록하면 삼성카드가 해당 가맹점을 이용할 가능성이 높은 고객에게 모바일로 혜택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하나카드는 이달부터 소상공인을 위한 ‘힘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하나카드 홈페이지와 앱을 통해 충청 지역 식당 56곳을 무료로 홍보하고 있다. 또한 추천 식당에서 하나카드로 결제하면 5~20%의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2018-07-26 20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