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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에 서울외곽도로 3∼4㎝ 솟아…14시간 긴급보수

‘폭염’에 서울외곽도로 3∼4㎝ 솟아…14시간 긴급보수

김태이 기자
입력 2018-07-24 17:39
업데이트 2018-07-24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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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지역 낮 최고기온이 35도를 넘어선 지난 23일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퇴계원에서 일산 방향 송추IC 인근 도로 바닥이 3∼4㎝ 솟아올라 도로 운영사인 서울고속도로㈜가 긴급보수작업을 벌였다.

24일 서울고속도로에 따르면 지난 23일 도로 점검 중 양주시 장흥면 교현리 사패산터널과 송추IC 사이에 있는 송추1교 교량이 끝나는 지점에서 편도 4차로 도로가 3·4차로는 3∼4㎝, 1·2차로는 1∼2㎝ 솟아오른 것을 발견했다.

이에 서울고속도로는 긴급 보수반을 투입해 23일 오후 5시부터 이날 오전 6시 30분까지 보수작업을 벌였다.

다행히 솟아오른 도로로 인한 사고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보수작업을 하느라 2개 차로를 통제하며 의정부IC에서 송추IC까지 교통 혼잡이 빚어져 이용자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도로 바닥이 솟아오른 부분은 교량 끝 ‘신축이음장치’가 설치된 곳이다.

신축이음장치는 바닥에 도로를 가로질러 일정 간격의 틈을 내고 금속으로 연결한 부분이다. 추운 겨울 포장 부분이 수축하거나 무더운 여름에 포장된 도로가 늘어나 틈이 좁아져도 도로 운행에 문제가 없도록 한 시설물이다.

그러나 폭염에 바닥의 포장이 과도하게 늘어나 금속 부분을 밀어내며 도로가 솟아오르는 현상이 발생한 것이다.

앞서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내려진 지난 16일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 서해안고속도로 서울방면 순산터널 부근에서 도로가 균열과 함께 30㎝ 이상 솟아오른 바 있다.

서울고속도로 관계자는 “도로 바닥이 솟는 현상은 아스팔트보다 팽창력이 큰 콘크리트로 포장된 도로에서 주로 발생한다”며 “무더위에 신축이음장치의 금속 부분이 양쪽에서 밀리는 힘을 받아 위쪽으로 솟은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3일 송추IC 인근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35.7도를 기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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