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 축하’, ‘회찬하다’…도 넘은 노회찬 조롱

입력 : ㅣ 수정 : 2018-07-23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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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투신 사망한 노회찬(왼쪽) 정의당 의원의 페이스북에 남겨진 조롱 댓글들. 2018.7.23  연합뉴스·페이스북 캡처

▲ 23일 투신 사망한 노회찬(왼쪽) 정의당 의원의 페이스북에 남겨진 조롱 댓글들. 2018.7.23
연합뉴스·페이스북 캡처

23일 스스로 목숨을 끊은 노회찬 정의당 의원을 조롱하고 희화화하는 글이 소셜미디어(SNS)와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노회찬 의원의 페이스북은 지난달 24일 올린 백두산 천지 사진 이후 약 한달간 새글이 없었다.

갑작스러운 비보에 페이스북 유저들은 노 의원이 남긴 마지막 게시물에 애도의 댓글을 남겼다.

일부 유저는 입에 담을 수 없을 정도로 인격 모독적인 댓글을 달았다. 한 유저는 “죽은 X 면전에서 웃으면 안 되는데 오늘 많이 웃는다”며 “늦은 감이 있지만 자살 축하한다”며 조롱했다. 또 다른 유저는 “다시는 태어나지 마세요”라며 저주를 퍼부었다.

극우성향의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에는 노 의원이 지난 1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B를 방문했을 때 찍은 사진의 위아래를 바꾼 게시물이 등장했다. ‘노회찬 추락직전 사진 복원 성공’이라는 제목의 이 글은 노 의원이 투신 사망한 사실을 조롱하는 뜻을 담은 것이다.

이밖에도 일베에서 고 노무현 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이 노 의원 죽음의 배후라고 주장하는 내용의 글과 사진도 다수 찾아볼 수 있다.
극단적인 성향의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와 워마드 게시판에서 노회찬 정의당 의원의 투신사망을 조롱하는 글을 여럿 찾아볼 수 있다. 2018.7.23  각 게시판 캡처

▲ 극단적인 성향의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와 워마드 게시판에서 노회찬 정의당 의원의 투신사망을 조롱하는 글을 여럿 찾아볼 수 있다. 2018.7.23
각 게시판 캡처

극단적인 여성주의를 지향하는 온라인 커뮤니티 워마드에서도 노 의원의 죽음은 놀림거리에 지나지 않는다.

이날 워마드 게시판에는 아파트 투신 자살을 앞으로 “회찬하다”로 칭하자는 주장이 나왔다.

워마드는 극단적인 선택으로 죽음에 이른 남성의 이름을 따서 ‘재기하다’(고 성재기 전 남성연대 대표), ‘종현하다’(가수 고 김종현), ‘태일하다’(고 전태일 열사) 등으로 남성을 공격한다.

이밖에도 워마드 게시판에는 “박근혜 등은 억울하게 옥살이 중인데도 꿋꿋이 버티는데 남자들은 의심받고 추궁만 좀 받으면 목숨을 내던진다”는 조롱 글도 올라왔다.

정치·사회적 지향을 떠나 한 사람의 죽음을 비하하고 모욕하는 태도는 바람직하지 않다는 비판이 나온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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