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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 발전에 뛰어든 KCC, 부산조달청에 시설 공사

태양광 발전에 뛰어든 KCC, 부산조달청에 시설 공사

이기철 기자
이기철 기자
입력 2018-07-23 11:42
업데이트 2018-07-23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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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호 KCC 영업본부장(오른쪽)과 김병추 부산경제진흥원 원장(왼쪽)이 지난해 11월 부산지역 신재생에너지 민간발전사업을 위한 MOU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KCC 제공
김영호 KCC 영업본부장(오른쪽)과 김병추 부산경제진흥원 원장(왼쪽)이 지난해 11월 부산지역 신재생에너지 민간발전사업을 위한 MOU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KCC 제공
국내 대표적인 건축 내장재 및 장식재 전문업체인 KCC가 태양광 발전사업에 본격적에 뛰어들었다.

KCC(대표 정몽익)는 부산경제진흥원과 손잡고 부산지방조달청 청사 및 비축창고 등 2개소에 발전 용량 744kWp(킬로와트 피크) 규모의 태양광발전시설 공사에 들어간다고 23일 밝혔다. 설치가 완료되는 오는 10월부터 연간 발전량 1002MWh의 전력을 생산, 공급할 예정이다. 이는 보통 한달에 300kWh를 사용하는 일반 기정을 기준으로 278세대에 1년간 공급할 수 있는 발전량이다.

앞서 KCC는 IPP(민자발전산업) 사업에 진출하기 위해 그동안 자체 소유의 태양광발전소를 운영하면서 노하우를 축적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1월에는 부산경제진흥원과 ‘부산지역 신재생에너지 민간발전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는 등 태양광발전시설 설치 사업에 관심을 보여왔다.

KCC는 부산지방조달청을 시작으로 부산시에 있는 산업단지 입주 기업을 대상으로 태양광발전시설 설치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입주 기업들의 유휴 부지에 태양광발전시설을 설치 및 운영함으로써 발전 수익을 창출하고, 부지를 내어준 기업에게는 임대료를 지불한다. 태양광발전을 통해 화석연료 소비를 완화하고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보급 정책에 부응하는 한편 공장주는 안정적인 부대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는 징점이 있다.

태양광발전은 태양전지(모듈)의 광전 효과를 이용해 태양빛을 직접 전기에너지로 변환시키는 발전 방식이다. 시공 형태에 따라 지붕형 토지형 수상형 및 건물일체형으로 구분되며, 부산지방조달청은 지붕형 태양광발전사업에 해당한다. 미국과 유럽 등에서는 민간자본을 활용해 발전소를 건설하고, 일정 기간의 운영을 통해 투자금을 회수하는 IPP 방식으로 발전소를 짓는 게 일반적이며 국내에서도 이 같은 방식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한편 KCC는 태양광발전사업의 프로젝트 개발부터 프로젝트 파이낸싱, 엔지니어링, O&M(운영관리와 유지보수)까지 토털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다수의 태양광발전시스템(EPC) 시공 경험이 있으며, 자사의 김천공장, 대죽공장, 여주공장 등에서 지붕형 태양광발전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들 공장에서는 현재 18MWp이상 상업 운전 중이다. 이같은 사업개발 노하우를 토대로 고객에게 설계, 인허가, 시공 및 운영관리까지 태양광발전 토털 비즈니스를 제공한다.

KCC 관계자는 “앞으로 건축물 에너지 효율화, 태양광발전사업 등 에너지 사업 전반으로 사업 영역을 넓혀갈 계획”이라 밝혔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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