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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사회복지재단 직원이 6억여원 횡령

조계종사회복지재단 직원이 6억여원 횡령

김태이 기자
입력 2018-07-20 13:32
업데이트 2018-07-20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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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불교조계종의 사회복지시설을 운영하는 조계종사회복지재단에서 회계 담당 직원이 4년에 걸쳐 6억여원을 횡령한 사건이 발생했다.

조계종사회복지재단은 “회계업무를 담당하던 직원이 2014년 9월부터 2018년 4월까지 약 6억3천여만원의 운영비를 횡령한 사실을 지난 13일에 최종 확인했다”고 20일 밝혔다.

재단은 전반적인 회계점검과 정비 과정에서 운영비 일부가 전임 회계담당자에 의해 횡령됐음을 확인해 조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횡령금은 대부분 쇼핑이나 미용 등 개인적 용도로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재단은 문제 직원의 “직무를 정지시키고 횡령금 환수조치를 진행하고 있다”며 “횡령금 환수와는 별도로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해 최대한 이른 시일 안에 민형사상의 법적 조치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사건에 대해 재단의 관리부실 책임을 통감하며, 직간접적인 모든 당사자에게 엄중한 조치를 취할 예정”일며 “다시는 이러한 사례가 두 번 다시 재발하지 않도록 자정능력을 강화하고 회계 관리 시스템을 전면적으로 재점검하겠다”고 덧붙였다.

종단 안팎에서 제기된 각종 의혹으로 위기를 맞고 있는 조계종은 이번 횡령 사건으로 또 한 번 비판을 받게 됐다.

조계종사회복지재단은 총무원장 설정 스님이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설정 스님은 애초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자신을 둘러싼 의혹과 조계종 개혁 등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었으나 내부 사정을 이유로 연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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