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 공자아카데미 지역 초등생에 “이얼싼” 무료 강의

입력 : ㅣ 수정 : 2018-07-20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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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창초등학교 학생과 학부모에 중국어회화 수업
충남 아산시 신창초 3~6학년 학생들이 인근 순천향대 공자아카데미에서 원어민 강사로부터 중국어 회화를 배우고 있다. 순천향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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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남 아산시 신창초 3~6학년 학생들이 인근 순천향대 공자아카데미에서 원어민 강사로부터 중국어 회화를 배우고 있다. 순천향대 제공

“니 시환 션머옌써(너 무슨 색깔을 좋아하니). 란써(파란색), 홍써(빨간색)…”

지난 17일 오후 3시 30분쯤 충남 아산 순천향대 공자아카데미 강의실에서 초등학생들이 학부모와 함께 중국어를 배우고 있었다. 인근 신창초에 다니는 3~6학년생 13명과 학부모 2명이다. 이들은 중국인 리샤오뤼(李蕭睿·25) 강사의 중국어 강의에 무더위를 잊은 채 열중했다. 이는 지난 5월부터 매주 화요일 오후 3시부터 2시간 동안 진행되는 기초중국어 강의로 이날 11주차 강의는 ‘색깔알기’가 주제다.

홍승직 순천향대 공자아카데미 원장은 21일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학부모들이 자발적으로 학생을 모으고 우리 대학을 찾아와 중국어 회화반 개설을 부탁한 것은 이례적”이라며 “그 열정에 흔쾌히 수락했다”고 말했다. 학부모 이연이(44·신창면 남성리)씨는 “시골 학교라는 이유로 교육적으로 소외되면 안된다는 생각에 무작정 노크했다”며 “아이들에게 ‘글로벌 마인드’를 심어주고 싶다”고 했다.

이들은 중국어 기초과정을 배우고 있다. 안사말부터 ‘너의 이름은 뭐니’ ‘너는 몇살이니’ ‘너 어디 가니’ ‘이건 뭐니’ 등 간단한 질문은 물론 가족 소개하기, 동물 이름 알기, 놀이게임 등으로 다양하게 공부한다. 여러가지 시청각 교재도 활용해 수업을 한다. 무료다.

수업에 참가 중인 오상혁(12·6학년)군은 “직접 대학 강의실로 찾아가서 배우니까 방과 후 수업보다 훨씬 집중이 잘된다. 중국인 선생님이 쉽고 재미 있게 가르치는 것도 마음에 든다”고 웃었다.

순천향대 공자아카데미는 2007년 9월 중국 텐진외국어대와 공동 설립돼 중국어 캠프 등을 통해 중국어와 문화를 보급하고 있다.

홍 원장은 “중국 현지에서의 중국어 체험학습 프로그램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산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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