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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노조 “실적압박에 직원 스스로 목숨 끊어…책임자 징계해야”

KB노조 “실적압박에 직원 스스로 목숨 끊어…책임자 징계해야”

입력 2018-07-18 10:38
업데이트 2018-07-18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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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 로고. 2018.2.5 연합뉴스
KB국민은행 로고. 2018.2.5 연합뉴스
KB국민은행에서 한 직원이 실적압박을 느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노조가 책임자 처벌을 요구했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KB국민은행지부(이하 KB노조)는 18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영등포구 국민은행 여의도본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5월 모 지역영업그룹 소속 A직원이 자택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며 A직원이 소속된 스타팀에서 회장·행장 앞 보고를 앞두고 실적압박이 있었다고 밝혔다.

A직원은 스트레스로 인해 부서 이동 의사를 밝혔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노조가 공개한 고인의 메모에 따르면 ‘B 대표와 잘 맞지 않는다’, ‘내가 싫으면 떠나면 된다. 인연에 얽매이지 않는 곳으로…’ 등 지역영업그룹 대표와의 갈등을 암시하는 문구가 확인됐다.

노조는 “올해 신설된 스타팀의 경우 성과평가는 아웃바운드사업본부가, 역량평가는 지역영업그룹에서 하는 구조적인 문제와 더불어 매주 수기 실적보고·독려가 확인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해당 지역영업그룹 대표를 즉시 해임하고 아웃바운드사업본부 책임자를 경질 징계해야 한다”며 “노조와 유가족 앞으로 두 책임자의 공식적인 사과와 함께 스타팀 운영방식과 제도 개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은행 측은 이 사건과 관련해 “깊은 애도를 표하며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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