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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조·황’ 드림팀 자카르타 간다

‘손·조·황’ 드림팀 자카르타 간다

최병규 기자
입력 2018-07-16 22:48
업데이트 2018-07-17 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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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축구 명단 발표

23세 초과 와일드카드 3명 포함
황희찬·이승우·김민재 등 발탁
‘UAE·팔 누락’… 조추첨 재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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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을 모았던 2018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남자 축구대표팀의 명단이 16일 공개됐다. 와일드카드(23세 초과 선수)로 ‘김학범호’에 승선할 선수로 손흥민(왼쪽), 조현우(가운데), 황의조가 선택을 받았다. 손흥민은 이날 소속팀인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으로 복귀하기 위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연합뉴스·서울신문DB
관심을 모았던 2018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남자 축구대표팀의 명단이 16일 공개됐다. 와일드카드(23세 초과 선수)로 ‘김학범호’에 승선할 선수로 손흥민(왼쪽), 조현우(가운데), 황의조가 선택을 받았다. 손흥민은 이날 소속팀인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으로 복귀하기 위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연합뉴스·서울신문DB
아시안게임 축구 2연패에 도전하는 한국 U23(23세 이하) 축구대표팀이 러시아월드컵에서 맹활약한 손흥민(26·토트넘)과 황의조(26·감바 오사카), 골키퍼 조현우(27·대구)를 승선시키고 닻을 올렸다.

김학범 U23 대표팀 감독은 16일 와일드카드 손흥민, 황의조, 조현우를 포함한 20명의 대표팀 명단을 확정, 발표했다. A대표팀 ‘에이스’인 손흥민은 소속 구단 토트넘이 차출에 동의하면서 대표팀 투톱의 한 축을 담당하게 됐다. 러시아월드컵에서 거미손 활약을 뽐낸 뒤 해외 진출 가능성이 거론되는 조현우도 송범근(21·전북)과 함께 대표팀 골키퍼로 낙점됐다. 황의조는 석현준(27·트루아) 등 유력 후보들을 제치고 남은 와일드카드 1장을 거머쥐었다.

와일드카드 세 명은 이번 아시안게임이 각기 병역 혜택을 노려 볼 마지막 기회여서 특히 주목된다. 조현우는 병역 문제 해결과 그에 따른 유럽 진출의 급물살 여부가 걸려 있다. 만 27세인 조현우는 올 시즌을 마친 뒤 상주 상무에 입단해 21개월의 병역 의무를 마칠 계획이었다. 군 복무를 마치면 만 30세에 가까워지기 때문에 유럽 축구 시장 진출이 쉽지 않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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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남자축구 대표팀의 김학범 감독이 16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대표팀 소집 명단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다음달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남자축구 대표팀의 김학범 감독이 16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대표팀 소집 명단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손흥민은 대표팀에 단골로 승선했지만 병역 문제에 관한 한 운이 따르지 않았다. 함부르크 소속이던 2012년 런던올림픽 U23 대표팀 유력 후보였지만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고, 대표팀은 동메달을 수확해 전원 병역 문제를 해결했다.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에선 소속팀 레버쿠젠이 손흥민의 차출을 거부했는데, 대표팀은 북한을 꺾고 28년 만에 아시안게임 정상을 탈환해 김신욱, 이재성(이상 전북) 등이 금쪽같은 병역 혜택을 받았다. 2년 전 리우올림픽에서는 대표팀이 8강에서 패하는 바람에 함께 눈물을 쏟았다. 만 26세가 된 손흥민은 K리그 경험이 없어 국군체육부대에서 뛸 수도 없다.

손흥민과 동갑인 황의조도 사정은 비슷하다. 김학범 감독은 그러나 “황의조 선발이 논란이 되고 있는 것 같은데, 현재 몸 상태로 볼 때 가장 좋기 때문”이라고 잘라 말했다. 그는 이어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우수한 공격 자원이 차고 넘친다는 의견에 대해 “해외파들은 합류 시점이 불투명하다. 모두 예선에 뛸 수 없는 상황에 대비해 와일드카드 한 장을 공격 자원에 더 썼다”고 설명했다.

23세 이하 중에는 황희찬과 이승우가 선발돼 K리거 나상호(22·광주)와 함께 막강 공격진을 구축한다. 러시아월드컵 명단에서 제외됐던 센터백 김민재는 황현수(23·서울), 김진야(20·인천) 등과 스리백 수비라인을 구축한다. 대표팀은 오는 31일 파주에서 소집돼 훈련을 시작한다.

한편 아시아축구연맹(AFC)은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조 추첨을 다시 하기로 했다. 지난 5일 이미 조 추첨을 마쳤지만 행사가 끝난 뒤 2개국(아랍에미리트·팔레스타인)이 누락됐단 사실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한국 대표팀은 당초 키르기스스탄, 말레이시아, 바레인 등 비교적 수월한 상대들과 E조에 편성됐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2018-07-17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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