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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비쌀 때 팔자…6월 외화예금 감소폭 역대 최대

달러 비쌀 때 팔자…6월 외화예금 감소폭 역대 최대

김태이 기자
입력 2018-07-16 12:11
업데이트 2018-07-16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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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파른 원/달러 환율 상승에 거주자 외화예금이 역대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한국은행이 16일 발표한 ‘2018년 6월 말 거주자 외화예금 동향’을 보면 지난달 말 외국환은행의 거주자 외화예금은 676억2천만달러로 한 달 전보다 71억7천만달러 줄었다.

6월 감소 폭은 한은이 2012년 6월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후 가장 크다.

외화예금이 대폭 줄어든 것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달러화 예금이 감소한 탓이 크다.

원/달러 환율이 빠르게 오르며 수출기업 위주로 달러를 비쌀 때 팔자는 심리가 자극된 것이다.

6월 말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115원으로 한 달 전(1,078원)보다 37원이나 올랐다.

이에 따라 달러화 예금은 58억9천만달러 감소한 566억5천만달러로 집계됐다.

원화 약세는 엔화·유로화 예금 감소로도 이어졌다.

엔화 예금은 4억9천만달러 줄어든 44억3천만달러, 유로화 예금은 3억4천만달러 감소한 36억1천만달러로 나타났다.

주체별로는 기업예금(533억5천만달러)이 64억6천만달러 줄었다. 개인예금(142억7천만달러)은 7억1천만달러 감소했다.

은행별로 보면 국내은행(573억3천만달러)과 외국은행의 국내 지점(102억9천만달러)에서 외화예금이 각각 63억7천만달러, 8억달러 줄었다.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 기업,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에 진출해 있는 외국 기업 등이 보유한 국내 외화예금을 뜻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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