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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으로 불나고 도로 솟아나고…‘대프리카’ 더위 실감

폭염으로 불나고 도로 솟아나고…‘대프리카’ 더위 실감

김태이 기자
입력 2018-07-16 11:29
업데이트 2018-07-16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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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주말과 휴일 대구에서 화물차 적재함에 불이 나고 도로가 변형되는 등 각종 사고가 잇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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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하고 싶은 더위
피하고 싶은 더위 대구?경북 전역에 폭염 경보가 내린 15일 오후 대구시 북구 한 도로에 지열로 아지랑이가 피어오르고 있다. 2018.7.15
연합뉴스
16일 대구시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후 5시께 북구 서변동 한 공터에 주차된 화물차량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 관계자는 “화물차 적재함에 실린 스테인리스가 태양열을 모아 바닥 합판으로 전달해 불이 난 것으로 추정한다”며 “이날 대구에는 폭염 경보가 내려진 상태였다”고 말했다.

비슷한 시각 달성군 다사읍 한 비닐하우스 단지 내 농로에서는 고온으로 콘크리트 도로가 일부 파손돼 차가 멈춰서는 사고가 났다.

당시 운전자가 더위로 변형된 도로를 인식하지 못한 상태로 달리다 솟아오른 도로에 차 밑부분이 걸려 제대로 빠져나오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14일에는 현대백화점 대구점 지하 2층에 있는 스프링클러가 오작동해 매장으로 물이 뿜어져 나오는 일이 있었다.

이 스프링클러는 70도가 넘으면 자동으로 작동한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무더위로 배관 내부 열이 높아져 스프링클러 센서가 작동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대구소방본부는 지난달 22일부터 지난 15일까지 온열 질환자 12명을 병원으로 옮겼다.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한 지난 10일 이후에는 환자 10명이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탈진 7명과 실신 3명, 열사병과 경련이 각각 1명이다.

40대가 4명으로 가장 많았고 60대가 3명, 70대 이상이 3명, 50대와 10대도 1명씩으로 특히 노약자들은 무더위에 지치기 쉬운 만큼 건강 관리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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