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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에 ‘문재인·김정숙 蘭’ 생겼다…한국대통령 처음

싱가포르에 ‘문재인·김정숙 蘭’ 생겼다…한국대통령 처음

김태이 기자
입력 2018-07-12 15:46
업데이트 2018-07-12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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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부부, 리센룽 총리와 함께 ‘난초 명명식’ 참석

싱가포르를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는 12일(현지시간) 리센룽 총리 부부와 함께 보타닉 가든(Botanic Garden)을 방문해 ‘난초 명명식’에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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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오후(현지시간) 싱가포르 국립식물원에서 열린 난초명명식에 참석해 방명록에 서명하고 있다. 2018. 7. 12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싱가포르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오후(현지시간) 싱가포르 국립식물원에서 열린 난초명명식에 참석해 방명록에 서명하고 있다. 2018. 7. 12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난초 명명식은 싱가포르 정부가 자국 방문 귀빈에 대한 환대·예우의 의미를 담아 새롭게 배양한 난초 종에 귀빈의 이름을 붙이는 행사로, 한국 대통령이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만들어진 난초의 이름은 ‘문재인·김정숙 난초(Papilionanda Moon Jae-in and Kim Jung-sook)’이다.

문 대통령 부부는 이날 리 총리 부부가 지켜보는 가운데 직접 난초 화분에 이름표를 꽂기도 했다.

청와대는 “양국 간 금란지교와 같은 우정의 상징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총 24만2천811㎡ 규모의 보타닉 가든은 국립식물원, 열대숲, 생강가든, 심포니호수 등으로 구성되며, 국립식물원에서 명명식을 열기 전 교배를 통해 새로운 종류의 난초를 만들고 이를 화분에 담아 명명식을 거행한다.

엘리자베스 영국 여왕과 윌리엄 왕세손 내외, 모디 인도 총리, 넬슨 만델라 전 남아공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내외, 프랑수아 올랑드 전 프랑스 대통령,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 잉락 전 태국 총리 등 각국 주요 정상들이 이 행사에 참석해 명명식을 진행한 바 있다.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과 한류스타 배용준·권상우 등도 자신의 이름을 딴 난초 명명식에 참석했었다.

문 대통령 부부와 리 총리 부부는 난초 명명식에 앞서 보타닉 가든 입구에서 한국의 유네스코 지정 문화유산이 담긴 사진들이 전시된 ‘코리아 유네스코 페스티벌 사진전 및 VR 체험전’을 함께 관람했다.

양국 정상 부부는 이 자리에서 싱가포르 보타닉 가든의 모습이 담긴 영상과 한국 불국사, 석굴암, 문무대왕릉 등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차례로 관람했다.

문 대통령은 또 현장에 나온 한국 교민들과 악수했고, 리 총리는 이를 보고 “이곳에 대통령님의 지지자들이 많이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 부부와 리 총리 부부는 사진전 관람과 난초 명명식을 마친 후 오찬을 함께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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