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변 약해지면 ‘전립선 비대증’ 의심…환자 92%가 50대 이상

입력 : ㅣ 수정 : 2018-07-12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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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건강보험공단 빅데이터…2012~2017 진료인원 1.3배로
지난해 전립선 비대증으로 진료받은 인원의 90% 이상이 50대 이상 남성이라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이 연령대에서는 소변 세기가 약해지거나 잔뇨감을 느끼는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전립선 비대증을 의심해봐야 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전립선 비대증으로 진료받은 사람이 2012년 89만9천명에서 2017년 119만5천명으로 5년간 1.3배로 늘었다고 12일 밝혔다. 연평균 증가율은 5.9%다.

전립선은 남성의 방광 하부를 둘러싼 밤톨 크기의 기관으로, 나이가 들면서 점차 크기가 커져 전립선 비대증을 야기한다. 전립선이 커지면서 방광기능은 점점 감퇴해 소변 세기가 약해지거나 지연뇨, 배뇨 후 잔뇨감, 빈뇨, 야간뇨, 절박뇨 등의 방광 자극 증상 등이 나타난다. 이런 배뇨증상은 삶의 질을 떨어뜨릴 뿐 아니라 방치할 경우 신장기능 저하, 결석 유발, 방광 내 잔뇨로 인한 요로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치료가 필요하다.

지난해 환자 연령을 살펴보면 70대 이상이 49만7천명(41.6%)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60대 37만1천명(31.1%), 50대 23만2천명(19.4%) 순이었다. 특히 50대 이상이 전체 진료인원의 92.1%를 차지했다.

이석영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비뇨기과 교수는 “전립선 비대증은 40대 이후에 서서히 발병하는데 초기에는 그 불편함이 크지 않다가 나이를 먹으며 전립선이 점점 더 커져 각종 배뇨증상이 악화한다”며 “병원을 가야겠다는 불편을 느끼는 시기가 대략 50대 후반이나 60대 정도여서 50대 이상의 환자가 많은 것으로 생각된다”고 설명했다.

연령대별 진료 인원 추이를 살펴보면 연평균 증가율은 20대가 12.6%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는 70대 이상 8.1%, 30대 5.8%, 60대 5.4% 순이었다.

전립선 비대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배뇨증상에 대한 자가 확인과 주기적인 검사가 중요하다. 적절한 체중 관리와 지속적인 운동이 도움이 된다. 또 과음은 증상을 급격히 악화할 수 있으므로 자제해야 한다. 검증되지 않은 치료나 건강식품을 복용하기보다는 현재 상태를 파악하기 위한 적절한 검사와 치료를 꾸준히 받는 게 중요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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