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위, 류샤에 ‘남편 평화상 받으러 오라’ 초청

입력 : ㅣ 수정 : 2018-07-12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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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샤, 조금만 걸어도 어지러워 하는 상태”
노벨평화상위원회가 평화상 수상자인 류샤오보(劉曉波)의 부인 류샤(劉霞. 57)에게 작고한 남편을 대신해 상을 받으러 노르웨이에 오라고 초청했다.
웃음 되찾은 류샤 중국 인권운동가이자 노벨평화상 수상자 류샤오보의 부인 류샤가 10일(현지시간) 핀란드 헬싱키 국제공항에 도착, 활짝 웃고 있다.  AP 연합뉴스

▲ 웃음 되찾은 류샤
중국 인권운동가이자 노벨평화상 수상자 류샤오보의 부인 류샤가 10일(현지시간) 핀란드 헬싱키 국제공항에 도착, 활짝 웃고 있다.
AP 연합뉴스

평화상위원회는 류샤가 독일에 도착한 날인 10일 홈페이지에 게재한 라이스안디셴 위원장 명의의 성명을 통해 남편 대신 상을 받으러 노르웨이에 오도록 초청했다고 아사히(朝日)신문이 12일 전했다.

독일 정부는 11일 류샤의 무기한 독일 체류를 허가했다고 발표했다.

중국의 저명한 인권운동가인 류샤오보는 2010년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지명됐으나 작년 7월 간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라이스안디셴 위원장은 성명에서 류샤오보 사망 후 중국에서 연금상태에 있던 류샤에게 상을 받으러 오도록 초청했다고 밝히고 “어떻게 할지는 류샤가 결정하면 된다. 나는 이 역사적인 날, 류샤에게 진심 어린 소원과 아낌없는 지원을 보낸다”고 적었다.

11일자 홍콩 일간지 빈과일보에 따르면 베이징(北京) 주재 독일대사가 류샤의 출국문제에 대해 중국 측과의 교섭을 담당했다. 독일 외무부는 4월 초께 류샤의 독일 입국에 따른 자세한 계획을 작성했으며, 5월 메르켈 총리는 중국 방문 때 이에 대한 협의를 했다.

독일 내무부 대변인은 11일 인도적 사유로 류샤의 무기한 독일 체류를 허용했다고 밝히고 “독일에서 일을 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류샤의 출국 지원활동을 해온 재독 중국인 작가 리아이우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류샤와 재회했다면서 류샤는 현재 조금 걷기만 해도 어지러워하는 상태라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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