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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국민당 전 주석,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왜 만나나

대만 국민당 전 주석,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왜 만나나

입력 2018-07-12 12:30
업데이트 2018-07-12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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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만 국민당의 롄잔(連戰) 전 주석이 12일 중국 베이징을 방문해 양안문제를 논의한다고 프랑스 국제라디오방송(RFI)이 보도했다. 롄잔 전 주석이 13일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을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롄잔(왼쪽) 대만 국민당 전 주석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출처:바이두
롄잔(왼쪽) 대만 국민당 전 주석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출처:바이두
 중국 대륙 초청으로 베이징을 방문하는 롄잔 전 주석은 재계인사 등 50여명의 수행단을 이끌고 방중해 베이징에 이어 랴오닝, 지린,저장성 등을 방문한 뒤 20일 대만으로 돌아간다.

 롄잔 전 주석은 국공내전 이후 국민당 당수로서는 처음으로 2005년 중국을 방문하여 후진타오(胡錦濤) 당시 국가주석과 만나 긴장된 양안관계(중국·대만 관계)를 화해 분위기로 바꾸고 전례없는 양안 평화발전 국면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대만의 롄잔 판공실 측은 현재 양안관계가 다시 긴장관계로 치닫고 있다면서 롄잔 전 주석의 방중이 양안관계 평화와 공동발전, 대만 국민의 안전과 복지를 위한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대만 독립노선을 추구하는 민진당 차이잉원(蔡英文) 대만 총통의 취임 이후 대만해협에서 무력 도발이 이어지는 등 양안관계는 전례없는 위기를 보이고 있다.

 대만의 한 매체는 롄잔 전 주석이 2006년 저장성 당서기 시절의 시 주석과 만난 이래 교분을 나누고 있고 시 주석이 그를 ‘오랜 친구’로 호칭한다고 전했다.

 이후 롄잔 전 주석은 2013년, 2014년, 2015년 등 모두 4차례 시 주석을 만났다.

 롄잔 전 주석의 방중은 92공식(九二共識·1992년 ‘하나의 중국’을 인정하되 각자 명칭을 사용하기로 한 합의)을 인정하지 않고 있는 차이잉원 대만 총통에게는 압박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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