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아이 신나~ 볼캉스!

아이 신나~ 볼캉스!

안석 기자
안석 기자
입력 2018-07-10 17:20
업데이트 2018-07-11 01:31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방학 맞아 다양한 볼거리 선봬

캐나다·日 등 이색 해외 인형극
청소년 대상 아시테지 축제도
문화·교육 접목 프로그램 인기
이미지 확대
여름방학을 맞아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어린이 공연이 기다리고 있다. 아시테지 국제여름축제 개막작으로 캐나다 극단이 선보이는 아크로바틱 무용극 ‘걸어서 하늘까지’. 아시테지 한국본부 제공
여름방학을 맞아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어린이 공연이 기다리고 있다. 아시테지 국제여름축제 개막작으로 캐나다 극단이 선보이는 아크로바틱 무용극 ‘걸어서 하늘까지’. 아시테지 한국본부 제공
여름방학을 앞두고 어린이와 부모가 함께 볼 수 있는 공연 소식이 벌써부터 들린다. 무엇보다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해외 아동극들이 가족 관객을 기다리고 있어 주목된다. 각종 장치를 활용한 기상천외한 연출은 어른 눈높이로 봐도 감탄을 자아낸다.

또 방학을 맞아 각 지역 공연장에서 마련한 예술을 접목한 교육 프로그램도 학교와 학원을 오가며 지친 아이들에게 문화적 감수성을 일깨울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최대 아동·청소년 공연 페스티벌인 아시테지 국제여름축제는 오는 20일부터 29일까지 서울 대학로 일대에서 진행된다. 9개국 13개 작품이 무대에 오르며 공연과 연극뿐만 아니라 아이들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부대 행사도 마련된다.

올해는 특히 한국·캐나다 수교 55주년을 맞아 ‘캐나다 주간’이 마련돼 관심을 끈다. ‘걸어서 하늘까지’를 비롯해, ‘뚱땅뚱땅 루멘스’, ‘상자’ 등 캐나다를 대표하는 아동극 3편을 볼 수 있다. 개막작인 ‘걸어서 하늘까지’는 관객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작품으로 2013년 퀘벡 드라마센터 관객 선정 최우수 공연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 밖에 스페인 라룸베 무용단의 신작 ‘큐브이야기’와 오감을 자극하는 오브제(물체) 연극놀이 ‘월드 이미지’도 아이들의 상상력을 더욱 풍성하게 할 공연으로 꼽힌다.

아시테지 국제여름축제는 문예진흥기금 지원 행사 가운데 2014~2017년 4년 연속 A등급(최우수)으로 선정되는 등 수준 높은 작품을 볼 수 있는 아동·청소년 대표 공연으로 꼽힌다.

서울 대학로 일대, 전석 3만원, (02)745-5862~3.
이미지 확대
여름방학을 맞아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어린이 공연이 기다리고 있다. 일본 인형극 ‘피노키오’의 공연 장면. 예술의전당 제공
여름방학을 맞아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어린이 공연이 기다리고 있다. 일본 인형극 ‘피노키오’의 공연 장면. 예술의전당 제공
이미지 확대
여름방학을 맞아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어린이 공연이 기다리고 있다. 예술의전당에서 무대에 오르는 덴마크 인형극 ‘빅토리아의 100번째 생일’. 예술의전당 제공
여름방학을 맞아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어린이 공연이 기다리고 있다. 예술의전당에서 무대에 오르는 덴마크 인형극 ‘빅토리아의 100번째 생일’. 예술의전당 제공
예술의전당에서는 여름방학을 맞아 가족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공연을 선보이는 ‘어린이 가족 페스티벌’을 오는 20일부터 9월 2일까지 진행한다. 20일 어린이 발레극 ‘똥방이와 리나’를 시작으로 놀이극과 인형극 등이 연이어 관객을 찾는다.

특히 이번 공연에서는 덴마크와 일본의 인형극단이 연출한 작품이 무대에 올라 가족 관객에게 이국적인 즐거움을 선사한다.

덴마크 극단 ‘메리디아노’의 인형극 ‘빅토리아의 100번째 생일’은 어린이 연극의 최강국으로 꼽히는 덴마크 인형극의 예술성과 세련미를 느낄 수 있는 공연이다. 극단이 설립된 1996년부터 함께 해 온 연륜 있는 배우들의 섬세한 인형 연기와 영화적 기법을 활용한 연출이 잘 어우러진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일본 인형극단 ‘무수비좌’의 정통 인형극 ‘피노키오’에서는 3명의 단원이 인형 하나를 조정하는 분라쿠 방식의 섬세한 동작 연기를 볼 수 있다. 잘 알려진 피노키오의 여정에 마리오네트, 판자 인형 등 다양한 인형이 등장하며 화려한 서커스를 보는 듯한 착각에 빠지게 하는 작품이다. 매듭이란 의미를 담은 ‘무수비좌’는 50년 역사를 자랑하는 일본 최고의 인형 극단으로 연간 1000회 이상의 공연으로 관객을 찾고 있다.

서울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CJ토월극장, 1만~5만원, (02)580-1300.

세종문화회관에서는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예술감상 교육프로그램인 ‘꿈다락 토요문화학교’와 ‘세종 꿈나무 예술탐험대’ 등 문화와 교육을 접목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토요문화학교는 ‘우리들의 행복한 국악시간’과 ‘세종문화회관에서 만나는 파이프 오르간’이란 제목으로 8월 중 열린다. 파이프 오르간과 국악기를 접하는 강좌와 실제 공연 관람이 예정돼 있다. 세종 꿈나무 예술탐험대가 마련한 ‘세종·충무공 리더십랜드’에서는 세종실록과 난중일기 등 고전을 낭송하며 리더십을 배우게 된다.

충무아트센터에서는 오는 17일부터 8월 말까지 미술 교육프로그램인 ‘잠보! 아프리카’를 진행한다. ‘그림으로 만나는 아프리카’ 등 아이와 부모에게 눈과 귀가 모두 즐거운 ‘알록달록한’ 경험을 선사한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2018-07-11 24면

많이 본 뉴스

의료공백 위기 당신의 생각은?
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 발표 후 의료계와 강대강 대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의료인력 공백이 장기화하면서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의료공백 위기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어떤가요.
의료계 책임이다
정부 책임이다
의료계와 정부 모두 책임있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