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방 “유해송환 준비 완료…UFG훈련 중단 156억원 절약”

입력 : ㅣ 수정 : 2018-07-11 0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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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대화불씨 되살리기 안간힘
미국 국방부가 12일 북한과의 6·25 전쟁 전사자 유해 송환 실무회담을 앞두고 미군 전사자 유해를 송환받기 위한 모든 준비를 마쳤다고 밝혔다. 아울러 다음달로 예정됐던 한·미 연합 ‘을지프리덤가디언’(UFG) 군사연습을 중단함으로써 1400만 달러(약 156억원)를 절약했다고 강조했다. ‘북한에 양보만 하고 기대했던 비핵화 성과는 챙기지 못했다’는 일각의 회의론을 불식시키고 북·미 대화의 ‘불씨’를 살리려는 모양새다.

로버트 매닝 미 국방부 대변인은 9일(현지시간) 기자들과 만나 “유엔군사령부는 북한으로부터 유해를 받아 본국으로 송환하는 일을 할 것”이라며 유해 송환에 대한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송환 일정 등에 대해서는 외교관들(국무부를 지칭)을 따라야 한다”며 구체적 일정을 제시하진 않았으나 “국무부가 주도하는 송환 노력을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은 지난달 26일 “북한은 유해 송환을 시작할 것이고 한국의 유엔사가 유해를 받을 적절한 준비가 돼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지난 6~7일 방북에 맞춰 미국 측에 유해가 인도될 가능성이 제기됐으나 성사되지 않았다. 최대 200여구 규모로 추산되는 유해 송환은 북·미 회담의 가시적 성과물로 예견됐다.

매닝 대변인은 오는 8월로 예정됐던 UFG 연습에 1400만 달러의 예산이 책정됐었지만 지난달 이를 중단하기로 하면서 이 비용을 절약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AFP통신 등 언론들은 이 비용이 미 국방예산 7000억 달러(약 780조 7800억원)의 0.002%에 불과하다고 전했다. 이는 미국이 2014년 6월부터 지난 2월까지 이라크와 시리아의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격퇴 작전의 일일 소요 비용과 같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2018-07-11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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