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폼페이오 면담·김일성 참배 대신 ‘경제행보’

입력 : ㅣ 수정 : 2018-07-11 0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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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지연 방문… 8일만에 행적 공개
지방 시찰 나서며 내부단속 집중
“백두산지구 생태환경 보존” 강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양강도 삼지연군 중흥농장을 시찰하면서 감자 생산을 독려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0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의 활동이 북한 매체에서 공개된 것은 지난 2일 평안북도 신의주 일대 생산현장 시찰 보도 이후 8일 만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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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양강도 삼지연군 중흥농장을 시찰하면서 감자 생산을 독려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0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의 활동이 북한 매체에서 공개된 것은 지난 2일 평안북도 신의주 일대 생산현장 시찰 보도 이후 8일 만이다.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일 이후 8일 만에 양강도 삼지연군 생산현장과 건설현장을 시찰했다고 북한 매체들이 10일 공개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동지께서 삼지연군 안의 건설장을 현지 지도했다”며 “최고영도자(김정은) 동지께서는 베개봉 전망대에서 삼지연군 읍 건설 총계획안과 삼지연군 읍 조감도를 보며 해설을 들었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달 30일 평안북도 신도군을 시작으로 화학섬유 원료 생산지와 신의주 화장품공장, 화학섬유공장, 방직공장을 방문하는 등 지역 시찰 활동을 진행 중인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의 행적이 공개되지 않았던 8일 동안 남북통일농구대회(4~5일),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부 장관 방북(6~7일)이 있었지만 김 위원장은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지난 8일 김일성 주석의 사망일에도 금수산태양궁전 참배 보도가 나오지 않으면서 지방 시찰과 연관이 있다는 해석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지난달 20일 중국을 방문한 이후 본격적인 비핵화 구상에 들어간 김 위원장이 현지 지도와 군부대 방문 등을 이어 가며 내부 단속에 들어갔다는 평가도 나온다.

김 위원장은 현지 간부들에게 “삼지연군을 건설하면서 산림을 파괴하는 현상이 나타나면 안 된다”며 “나무 한 그루와 풀 한 포기도 결코 무심히 대할 수 없는 혁명의 성지라는 것을 명심하고 백두산지구 생태환경을 그대로 보존하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삼지연군 읍지구 구획별로 원림녹화 설계를 잘해야 한다”며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아꼈던 봇나무(자작나무)를 많이 심으라고도 주문했다.

남북이 지난 4일 산림협력 분과회담을 통해 합의한 양묘장 현대화, 임농복합경영, 산불방지 공동대응 등 산림 조성과 보호를 위한 단계적 활동 추진이 이어질지도 주목된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2018-07-11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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