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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경찰서 수사과장 “반항하는 여아 강제로 트럭에 태워”

밀양경찰서 수사과장 “반항하는 여아 강제로 트럭에 태워”

입력 2018-07-10 16:52
업데이트 2018-07-10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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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의자 검거 후 브리핑…“여아 납치해 밤새 경기도까지 갔다가 돌아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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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묵부답
묵묵부답 9살 여자아이를 납치했다가 풀어주고 도주한 혐의를 받는 이모(27)씨가 10일 오후 경남 밀양시 밀양경찰서로 호송되면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지 않고 있다. 2018.7.10 연합뉴스
밀양경찰서 신진기 수사과장은 10일 “여아 납치범은 밤새 경기 여주까지 갔다가 다시 창녕까지 온 것으로 드러났다”며 “현재로선 면식범은 아닌 것 같은데 정확한 것은 조사해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신 과장은 이날 오후 창녕에서 검거된 여아 납치범 관련 언론 브리핑을 했다.

다음은 신 과장과 일문일답.

-- 납치한 이유나 피해 상황이 나왔나.

▲ 피해자가 병원에서 치료를 받으며 안정을 취하고 있다. 피의자를 압송해 조사해봐야 알겠지만 다양한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하고 있다.

-- 납치 당시 상황은.

▲ 마을 입구에서 귀가한 여학생이 반항하는데 강제로 트럭에 태운 것으로 보고 있다. 어린이여서 조금만 힘을 써도 가능했을 것으로 본다.

-- 검거 경위는.

▲ 범행에 사용된 1t 포터 트럭 수색에 집중했으며 폐쇄회로(CC) TV를 통해 동선을 추적했다. (마지막으로 트럭이 멈춘 지역인) 창녕경찰서와 공조해 창녕읍 PC방에 숨어 있는 피의자를 검거했다.

-- 피의자 주민등록은 경북으로 돼 있는데 우발적 범행인가, 계획적 범행인가.

▲ 조사해봐야 알 것 같다. 현장 주변 주민들은 전혀 범행에 사용된 트럭을 본 적이 없다고 했다. 피의자 주민등록은 경북 구미로 돼 있지만, 실거주지가 어디인지는 파악 중이다.

-- 납치 후 도주 경로는.

▲ 밀양에서 경북 청도와 칠곡을 거쳐 경기도 여주까지 간 것으로 돼 있다. 그러다가 다시 여주에서 창녕까지 이동한 것으로 보인다.

-- 목적지가 있었나.

▲ 밤새 피의자는 거의 잠을 자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특별히 목적지가 있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아이를 태우고 계속 왔다 갔다 한 것으로 보이고 중간에 멈춘 흔적은 확인되지 않는다.

-- 면식범에 의한 범행인가.

▲ 조사해봐야 하겠지만, 현재까지 정황으론 아닌 것으로 보인다.

-- 음주나 정신 병력 등 여부는.

▲ 아직 모른다. 확인해봐야 한다.

-- 피해자 상태나 진술 나온 것은.

▲ ‘모르는 아저씨가 강제로 차에 태웠다’는 정도이다. 얼굴에 약간의 타박상을 입은 것으로 알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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