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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무 장관 발언 또 논란…“여성들 행동거지, 말 조심해야”

송영무 장관 발언 또 논란…“여성들 행동거지, 말 조심해야”

입력 2018-07-09 17:32
업데이트 2018-07-09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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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례받는 송영무 장관
경례받는 송영무 장관 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9일 오후 대전 유성구 국군간호사관학교에서 열린 제58기 졸업식 및 임관식에서 졸업생도들의 경례를 받고 있다. 2018.3.9 연합뉴스.
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군내 성폭력을 주제로 한 간담회에서 여성들이 행동거지를 조심해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구설수에 올랐다.

송 장관은 9일 용산 육군회관에서 열린 성고충전문상담관 간담회 모두발언에서 군내 성폭력 근절 의지를 밝힌 뒤 회식문화 개선 방안에 대해 언급하면서 “여성들이 행동거지라든가 말하는 것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아내가 딸에게) 택시를 탈 때라든지 남자하고 데이트할 때라든지 등에 대해서 교육을 구체적이고 자세히 시키더라”고 소개하면서, 자신이 아내에게 왜 딸을 믿지 못하느냐고 이야기하면 아내는 “여자들 일생은 자기 뜻대로 되지 않는 게 많다. 이걸 깨닫게 해줘야 한다”고 말한다고 전했다.

그의 발언은 성폭력 문제 등에 대해 사고의 책임이 여성들에게도 있다는 취지로 해석될 수 있다.

송 장관은 작년 11월 27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방문해 장병들을 격려하는 자리에서도 “원래 식사 자리에서 길게 얘기하면 재미가 없는 건데 식사 전 얘기와 미니스커트는 짧으면 짧을수록 좋다고 하죠”라고 말해 물의를 빚은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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