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 한 방울로 근육감소증 예측 진단한다

입력 : ㅣ 수정 : 2018-07-05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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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누구나 노화라는 생체과정을 피할 수 없다. 노화의 대표적 증상 중 하나는 근력이 떨어진다는 것인데 근력이 떨어지면 걸음걸이가 불편해지고 다양한 질환에 노출될 수 있어 위험하다. 국내 연구진이 나이가 들면서 나타나는 근육감소증을 쉽게 예측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국제골다공증학회 제공

▲ 국제골다공증학회 제공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노화제어연구단 권기선 박사와 서울대병원 재활의학과 정선근 교수 공동연구팀이 미량의 혈액만으로 노인성 근감소증을 높은 정확도로 예측, 진단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기초과학 및 공학 분야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츠’에 실렸다.


노인성 근육감소증은 노화가 진행되면서 근육량이 줄어드는 현상으로 전 세계적으로도 60대 이상에게서는 10명 중 1명에게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노인성 근감소증은 낙상, 신체기능 장애 뿐만 아니라 2차적으로 대사질환, 비만, 당뇨, 골감소증 등을 유발하게 된다.

인구고령화에 따라 노인성 근감소증 환자는 점점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세계보건기구(WHO)는 2016년부터 질병코드를 부여함으로써 질환으로 취급하기 시작했다.

지금까지 근감소증은 근육량을 측정하거나 악력, 보행속도 같은 신체활동능력 측정을 통해 진단하고 있지만 정확도가 떨어지고 조기진단이 불가능하다는 단점이 있다.
권기선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박사

▲ 권기선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박사

연구팀은 아시아인 근감소증 진단기준에 따라 60대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정상군과 근감소증 환자군으로 분류한 다음 혈액을 채취해 혈액 내 성분을 비교분석했다.

그 결과 두 집단간 4가지 혈액 바이오마커가 차이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4종의 바이오마커를 통해 60대 노인들을 대상으로 근감소증 예측시험을 한 결과 높은 수준의 정확도로 근감소증 예측을 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권기선 생명공학연구원 박사는 “근육노화는 노년기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주된 원인인 만큼 근감소증 조기진단은 건강한 노년을 위해 필수적”이라며 “이번에 개발한 기술은 간단하고 안전하게 근감소증을 빠르게 예측할 수 있기 때문에 조기진단을 통한 예방과 치료계획을 세우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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