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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지 “노이어 보니 옛날 내 생각…조현우는 신태용호 성공작”

김병지 “노이어 보니 옛날 내 생각…조현우는 신태용호 성공작”

김유민 기자
김유민 기자
입력 2018-06-28 09:49
업데이트 2018-06-28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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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지, 30년 넘는 축구 인생에 마침표
김병지, 30년 넘는 축구 인생에 마침표 그가 걷는 길은 곧 한국 축구의 역사였다. 한국 축구의 전설 김병지가 자신의 30년 넘는 축구 인생에 마침표를 찍었다. 서울신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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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 가담하는 노이어
공격 가담하는 노이어 독일 축구대표팀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가 27일 오후(현지시간) 러시아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F조 최종전 대한민국과 독일의 경기에서 0-1로 뒤진 후반 추가시간 주세종의 볼을 뺏으려고 달려들고 있다. 2018.6.27/뉴스1
김병지 전 축구 국가대표는 피파랭킹 1위인 독일을 2-0으로 승리한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피파랭킹 57위)에 “기적같은 드라마를 썼다”면서 골키퍼 후배인 조현우의 활약을 극찬했다.

김병지는 28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항상 월드컵 나가서 고생하는 포지션은 골키퍼다. 그런데 이번에는 조현우도 많은 고생을 했지만 그 고생을 희망으로 바꾼 선수가 조현우다”라고 말했다.

그는 “골키퍼는 정말 하드캐리 해야 된다. 그렇지 않고서는 대패 내지는 승리하기 힘들다는 생각을 갖는다. 아마 조현우도 저와 똑같은 마음을 가졌을 거다. 정말 미친 선방을 해야만 팀을 살릴 수 있다는 생각을 했을 거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6개월 전까지만 해도 3순위였던 조현우를 마지막까지 경쟁을 통해 확실하게 낙점한 것은 신태용 감독의 성공작이라는 평가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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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내가 오늘의 MOM’
[월드컵] ‘내가 오늘의 MOM’ 27일(현지시간) 러시아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리그 3차전 한국과 독일의 경기. 2-0으로 대한민국이 승리하자 조현우가 환호하고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이날 그를 경기 최우수선수인 맨 오브 더 매치(MOM)로 선정해 활약을 인정했다. 2018.6.28
연합뉴스
김병지는 “골키퍼 조현우가 마지막 보루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잘 했고, 김영권의 협력 수비가 빛났고, 미드필드의 압박 수비가 좋았고, 독일의 강점인 측면 공격수들의 그림자 역할들을 완전히 다 지워버렸다. 스타트에서 스웨덴을 잡으면 가능이 있다는 그 계획이 정말 맞았던 것”이라면서 스웨덴전 패배에 대한 아쉬움을 전했다.

또 후반전에서 독일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가 하프라인을 넘어 공격에 참여한 것을 두고 김병지는 “옛날의 제 모습이 생각나더라. 저는 그래도 공 뺏기고 나갔다가 그 볼을 다시 뺏었다. 그런데 노이어는 못 뺏었다. (노이어가) 좀 더 배워야 될 것 같다”라고 언급했다.

김병지는 2001년 홍콩 칼스버그컵 3~4위전 파라과이전에서 전반 도중 볼을 몰고 하프 라인까지 드리블하다가 상대 선수에게 빼앗겼다. 다행히 실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히딩크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골키퍼를 김용대로 바꿨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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