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모한 10대 무면허 운전...안성 중·고생 빗길 교통사고 4명 사망 1명 중상

입력 : ㅣ 수정 : 2018-06-26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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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면허 운전 도로변 건물 들이받아
26일 오전 6시 13분쯤 경기 안성시 38번 국도에서 고등학생인 A(18)군이 무면허로 몰던 K5 승용차가 빗길에서 도로변의 건물을 들이받아 차량 탑승자 4명이 숨지고, 1명이 중상을 입었다. (연합뉴스)

▲ 26일 오전 6시 13분쯤 경기 안성시 38번 국도에서 고등학생인 A(18)군이 무면허로 몰던 K5 승용차가 빗길에서 도로변의 건물을 들이받아 차량 탑승자 4명이 숨지고, 1명이 중상을 입었다. (연합뉴스)

26일 오전 6시 13분쯤 경기 안성시 공도읍 마정리 38번 국도에서 고등학생인 A(18)군이 무면허로 몰던 K5 승용차가 빗길에서 도로변의 건물을 들이받아 차량 탑승자 4명이 숨지고, 1명이 중상을 입었다.

사고는 장맛비가 내리는 가운데 A군의 차량이 농협교육원 삼거리에서 평택 방향으로 가던 중 도로변 아웃도어 매장 건물을 들이받아 발생했다.

사고로 A군을 포함해 차량 탑승자인 남녀 2명씩 4명이 숨지고, 중학생인 남자 1명이 중상을 입어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사상자는 중학생 3명, 고등학생 2명으로 모두 미성년자이다. 중상인 남자 중학생은 대화를 할 수 없는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안성·평택 지역의 서로 다른 학교 학생들로, 정확한 관계는 파악되지 않았다.

사고 당시 주변을 지나는 차량이나 사람이 없어 또 다른 피해로는 이어지지 않았다.

다만 사고 충격으로 인해 K5 승용차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찌그러졌다.

사고 차량은 안성 시내 렌터카 업체에서 빌린 것으로 확인됐다.

렌터카 업체 관계자는 이날 새벽 면허 여부를 확인한 뒤 A군 측에 차를 빌려줬다는 취지로 경찰에 진술했으나, 경찰은 A 군이 면허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A군이 운전 중 차량이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차량 내 블랙박스에는 저장장치가 들어 있지 않은 상태이다. 경찰은 주변 CCTV 영상을 수거하는 데에 주력하고 있다.

아울러 숨진 A군의 혈액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의뢰, 음주 등 약물 복용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중상자에 대해서는 조사를 할 수 없는 상황이어서 유족과 렌터카 업체 관계자를 상대로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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