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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 막강 화력…그 뒤엔 ‘앙리 효과’

벨기에 막강 화력…그 뒤엔 ‘앙리 효과’

심현희 기자
입력 2018-06-24 22:24
업데이트 2018-06-24 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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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석코치로 공격 가르치고 소통

튀니지에 5-2 완승…16강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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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 축구 대표팀의 수석코치인 티에리 앙리가 지난 22일(현지시간) 모스크바의 스파르타크 스타디움에서 진행된 훈련 도중 공을 양쪽 옆구리에 낀 채 함박 미소를 짓고 있다. 모스크바 로이터 연합뉴스
벨기에 축구 대표팀의 수석코치인 티에리 앙리가 지난 22일(현지시간) 모스크바의 스파르타크 스타디움에서 진행된 훈련 도중 공을 양쪽 옆구리에 낀 채 함박 미소를 짓고 있다.
모스크바 로이터 연합뉴스
‘앙리 효과’라고 할 만하다. 러시아월드컵에서 폭발한 벨기에의 막강 화력으로 프랑스 ‘아트 사커의 전설’ 티에리 앙리(41)가 조명받고 있다.

벨기에는 지난 23일 모스크바 스파르타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조별리그 G조 2차전에서 튀니지를 5-2로 꺾고 2연승을 달리며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벨기에는 이번 대회에서 2경기에서 8골을 몰아넣는 등 가공할 만한 공격력을 선보이고 있다. 벨기에는 러시아와 함께 이번 월드컵 팀 득점 공동 1위다.

벨기에는 ‘황금 세대’로 불리는 에당 아자르(첼시), 케빈 더 브라이너(맨체스터시티), 로멜루 루카쿠(맨체스터유나이티드) 등 초호화 멤버를 앞세워 이번 대회 우승후보 1순위로 꼽히는 팀이다. 막강한 공격력과 탄탄한 조직력까지 갖춘 벨기에 대표팀의 숨은 조력자 역할을 하고 있는 이는 프랑스 축구의 르네상스를 이끌었던 앙리다.
2016년 8월부터 대표팀 수석코치로 활동하고 있는 앙리는 1991~1993년생 어린 선수들과 축구 토론을 하는 등 소통을 통해 조언을 아끼지 않고 있다. 앙리는 프랑스 대표팀에서 A매치 123경기에 나서 51골을 넣었다. 1998년 프랑스월드컵, 유로 2000년 우승 멤버이기도 하다. 앙리가 코치로 합류하자 선수들은 그를 향해 절대적인 지지를 보냈고, 앙리 부임 이후 벨기에 공격력은 더욱 상승했다.

실제로 벨기에 선수들은 “앙리에게 배웠다”는 말을 자주 한다. 이번 대회에서 4골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와 득점 공동 선두를 달리는 루카쿠는 지난 23일 튀니지와의 경기에서 멀티골 활약을 펼친 뒤 “앙리는 우리에게 매우 어려운 걸 주문한다. 하지만 내가 잘 수행하면 성장한다”며 “앙리와 함께하는 시간에 매우 만족한다”고 밝혔다. 그는 “앙리는 내게 그가 현역 때 선보였던 놀라운 공간 침투를 가르친다”고 말하기도 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2018-06-25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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