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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먹이는 손흥민 토닥여준 문 대통령

울먹이는 손흥민 토닥여준 문 대통령

입력 2018-06-24 02:56
업데이트 2018-06-24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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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문 대통령, ‘울지마 흥민’
[월드컵]문 대통령, ‘울지마 흥민’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23일 오후(현지시간) 러시아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리그 2차전 대한민국과 멕시코의 경기를 관람한 뒤 아쉽게 패한 한국대표팀 라커룸을 찾아 눈물을 흘리는 손흥민을 격려하고 있다. 2018.6.24
연합뉴스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한국대표팀 첫 골을 기록한 손흥민이 24일(한국시간) 멕시코와 경기가 끝난 뒤 눈물을 쏟았다. 멕시코전을 직접 관람한 문재인 대통령은 경기 후 대표팀 라커룸을 찾아 속상한 눈물을 흘리는 손흥민을 위로하고 달랬다.

손흥민은 24일(한국시간) 러시아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열린 멕시코와 F조 2차전에서 후반 추가시간에 멋진 중거리포를 작렬, 1-2로 추격하는 골을 만들어냈다.

남은 시간이 부족해 끝내 동점은 이루지 못했으나 손흥민의 골은 실낱같은 16강 희망을 이어갈 수 있게 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컸다.

손흥민은 방송 인터뷰에서 “선수들이 상당히 잘 해줬는데 져서 아쉽고, 선수들이 빨리 정신적인 부분을 회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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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먹이는 손흥민
울먹이는 손흥민 24일(한국시간) 러시아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리그 2차전 멕시코와의 경기가 끝난 뒤 손흥민이 끝내 울음을 터뜨렸다. 이날 한국은 손흥민이 후반 추가시간 만회골을 넣었지만 전반 26분 카를로스 벨라에게 페널티킥골, 후반 21분 하비에르 에르난데스에 추가골을 내주며 1-2로 패했다. 2018.6.24
로이터 연합뉴스
인터뷰를 이어가면서도 손흥민은 눈가에 고인 눈물을 연신 닦아내기 바빴다.

울먹이는 목소리로 인터뷰에 응한 그는 “마지막 결과는 저희가 어떻게 할 수 있는 게 아니다”라며 감정이 북받치기 시작해 결국 눈물을 흘리고 말았다.

그는 “(기)성용이 형이 주장으로서 선수들에게 너무 고맙다고 말했다”고 팀 분위기를 전하며 “아직 끝난 게 아니기 때문에 고개 숙이지 말자고 선수들끼리 이야기했다”고 덧붙였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 2차전 알제리와 경기에 이어 월드컵에서 두 번째 골을 넣은 손흥민은 “남은 경기에서 능력을 최대한 발휘해서 국민 여러분께 조금이나마 재미있는 경기를 보여드리고 싶다”며 “대한민국 축구가 아직 할 수 있다는 그런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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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눈물 흘린 손흥민, 격려하는 문 대통령
[월드컵]눈물 흘린 손흥민, 격려하는 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오후(현지시간) 러시아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리그 2차전 대한민국과 멕시코의 경기를 관람한 뒤 아쉽게 패한 한국대표팀 라커룸을 찾아 울먹이며 들어오는 손흥민 선수를 격려하고 있다. 2018.6.24
연합뉴스
3차전 독일과 경기에서도 한국 공격의 최전방에 서게 될 그는 “너무 죄송스럽지만 선수들은 정말 운동장에서 최선을 다했다는 점을 알아주시면 좋겠다”며 “많은 응원을 보내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눈물의 인터뷰를 겨우 마쳤다.

이후 라커룸에 들어온 손흥민은 유니폼 상의를 벗은 뒤 참았던 눈물을 쏟아냈다. 마침 관중석에서 경기를 관람한 문 대통령이 라커룸을 찾아 울고 있는 손흥민을 토닥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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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첫 골에 감격하는 文대통령 내외
손흥민 첫 골에 감격하는 文대통령 내외 문재인(앞줄 왼쪽)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앞줄 오른쪽) 여사가 23일 오후(현지시간) 러시아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F조 2차전 대한민국과 멕시코의 경기에서 0-2로 뒤진 후반 추가시간 손흥민의 추격골이 터지자 박수치며 기뻐하고 있다. 뒷줄 왼쪽에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도 기뻐하며 손뼉을 치고 있다. 2018.6.24
뉴스1
문 대통령은 이날 경기가 열린 로스토프나도누의 로스토프 아레나 귀빈석에서 부인 김정숙 여사와 나란히 붉은 머플러를 두르고 경기를 관람했다. 강정화 외교부 장관도 함께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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