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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필, 대선 후보 문재인에 “빌어먹을 XX” 막말(영상)

김종필, 대선 후보 문재인에 “빌어먹을 XX” 막말(영상)

오달란 기자
오달란 기자
입력 2018-06-23 21:03
업데이트 2018-06-25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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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22일 오후 서울 아산병원에 마련된 김종필(JP) 전 국무총리의 부인 故 박영옥 씨의 빈소를 조문하고 김 전 총리와 인사하고 있다. 2015.2.22  서울신문 DB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22일 오후 서울 아산병원에 마련된 김종필(JP) 전 국무총리의 부인 故 박영옥 씨의 빈소를 조문하고 김 전 총리와 인사하고 있다. 2015.2.22
서울신문 DB
23일 92세를 일기로 별세한 김종필(JP) 전 국무총리가 후배 정치인들을 날카롭게 평가한 과거 발언이 새삼 주목받고 있다. 특히 지난해 대선을 앞두고 문재인 대통령을 겨냥했던 거친 말도 다시 화제다.

JP는 지난해 5월 5일 대선 후보로서 서울 중구 청구동 자택을 찾은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를 격려하면서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로 압도적인 국민 지지를 받던 문 대통령을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JP는 “난 뭘 봐도 문재인이 되어서는 안 되겠다. 이러한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단정적으로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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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필 전 국무총리가 지난해 5월 5일 서울 중구 자택을 찾은 대선 후보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와 대화하는 도중 문재인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헐뜯는 발언을 하고 있다. 2017.5.5  유튜브 화면 캡처
김종필 전 국무총리가 지난해 5월 5일 서울 중구 자택을 찾은 대선 후보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와 대화하는 도중 문재인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헐뜯는 발언을 하고 있다. 2017.5.5
유튜브 화면 캡처
이어 그는 “문재인이가 얼마 전에 한참 으스대고 있을 때 한 소리가 있어. 당선되면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이 만나러 간다고…”라며 “이런 놈을 뭐를 보고선 지지를 하느냐 말이야. 김정은이가 제 할아버지라도 되나? 빌어먹을 자식”이라며 욕설했다.

JP는 이보다 앞선 2016년 11월 주간지 시사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차기 대통령이 누가 되면 좋겠느냐는 질문에 “그런 사람 없어. 문재인. 이름 그대로 문제야”라고 비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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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필 전 국무총리 빈소 문 대통령 화환
김종필 전 국무총리 빈소 문 대통령 화환 23일 김종필(JP) 전 국무총리 빈소가 마련된 현대 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문재인 대통령과 이낙연 국무총리 화환이 놓혀있다. 김 전 총리는 이날 아침 서울 신당동 자택에서 호흡곤란 증세를 일으켜 순천향병원 응급실로 이송돼 심폐소생술을 받았으나 회복하지 못하고 숨졌다. 2018.6.23 [사진공동취재단] 연합뉴스
당시 인터뷰에서 JP는 차기 대권주자들에 대한 평도 내놨다.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에 대해서는 “그가 가끔 오지. 이런저런 얘기를 교환하는데 인간 안철수는 괜찮아. 정계 흐름을 비교적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어”라며 “내 속엔 구렁이가 몇 개씩 들어 있지만 (안 전 대표에게) 그거는 들어 있지 않은 것 같다. 퍽 담백하고 솔직해”라고 말했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에 대해서는 “반기문이는 구렁이가 몇 마리 들어 있는 사람”이라면서 “비교적 순수해. 가끔 오는데 얘기를 들어보면 아주 순수한 정치인이야. 반기문이 와서 나가겠다고 하면 내가 도와줄거야”라고 말하기도 했다.
박근혜와 김종필
박근혜와 김종필 26일 오전 동작동 국립 현충원에서 열린 고 박정희 전 대통령 제26주기 추도식에 참석한 박근혜(가운데) 한나라당 대표와 김종필(오른쪽) 전 국무총리가 추도사를 경청하고 있다. 2005.10.26
연합뉴스
JP는 국정농단 사태가 터져 탄핵될 처지에 놓인 박근혜 당시 대통령도 험한 표현을 써가며 혹평했다.

JP는 시사저널과 인터뷰에서 “5000만 국민이 달려들어서 내려오라고, 네가 무슨 대통령이냐고 해도 거기 앉아 있을 것”이라면서 “그런 고집쟁이다. 고집부리면 누구도 손댈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정서가 정돈된 여자가 아니다. 한마디로 천상천하 유아독존이다. 저 혼자만 똑똑하고 나머지는 다 병신들이다”라고 주장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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