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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서 여학생 가방에 ‘체액’ 묻히고 달아나”…경찰 수사

“도서관서 여학생 가방에 ‘체액’ 묻히고 달아나”…경찰 수사

김태이 기자
입력 2018-06-19 20:41
업데이트 2018-06-19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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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의 한 대학교 도서관에서 한 남성이 여학생 가방에 ‘체액’으로 추정되는 물질을 묻히고 달아났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9일 경기 화성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8일 수원대에 재학 중인 한 여학생이 “누군가 가방에 체액을 묻혔다”는 내용으로 112에 신고했다.

피해 여학생은 당일 학교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한 남자 분이 내 가방이 있는 자리 앞에서 얼마간 서 있다가 내 눈치 한번 보고 빠르게 빠져나갔다”라며 “느낌이 이상해서 가방을 확인해보니 체액으로 추정되는 액체가 진득하게 달라붙어 있었고 의자에도 두 방울 떨어져 있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오전 10시에서 10시 40분 사이 인문대 도서관에서 20대 초중반으로 보이는 남성을 목격한 분이 있다면 알려달라”면서 “우리 사회에서 이런 성폭력 사건이 일어나지 않도록 관심을 가져달라”고 호소했다.

해당 도서관은 외부인 출입 제한이 따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현재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피해 여성으로부터 전달받은 가방에 묻은 액체 성분을 감정해달라고 의뢰한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체액이 아니더라도 피의자에게 재물손괴 혐의를 적용할 계획이며 체액이 맞는다면 강제추행 혐의 추가를 검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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