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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38년 만에 의대 총장… 최종 후보 강대희 교수 선출

서울대 38년 만에 의대 총장… 최종 후보 강대희 교수 선출

기민도 기자
입력 2018-06-18 17:46
업데이트 2018-06-18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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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대 서울대 총장 최종 후보로 강대희(56) 의과대학 교수가 선출됐다. 교육부 장관 제청과 대통령 임명이라는 절차가 마무리되면 강 교수는 38년 만에 의대 출신 서울대 총장이 된다.
강대희 서울대 의과대학 교수
강대희 서울대 의과대학 교수
서울대 이사회는 18일 오전 호암교수회관에서 신임 총장 선출을 위해 후보 3명에 대한 면접을 진행한 뒤 투표를 통해 강 교수를 최종 후보로 선출했다. 이날 투표에서는 강 교수와 이건우(62)·이우일(63) 기계항공공학부 교수가 경합을 벌였다.

이사회는 1차 투표에서 과반이 나오지 않자 결선투표를 진행했다. 결선투표에서 강 교수는 재적이사 15명의 과반인 8표를 얻어 이건우 교수에 한 표 차로 앞서 최종 후보로 확정됐다. 이변이 없다면 1980년 15대 권이혁 총장 이후 38년 만에 의대 출신 총장이 탄생하게 된다. 의사 출신 총장으로는 6대 윤일선, 11·12대 한심석 총장 등이 있다.

강 교수는 서울대 의과대학 졸업 후 미국 존스홉킨스대 보건대학원에서 환경보건 박사학위를 받고 1996년 서울대 교수로 임용됐다. 이후 서울대 연구부처장 등 학내 여러 보직을 맡고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 이사장 등을 역임했다. 강 교수는 선거 과정에서 창의적 학문 후속 세대 양성, 혁신적 연구 지원 시스템, 1조 2000억원 재정 확충 등의 공약을 내세웠다.

한편, 이번 총장 선거는 서울대 개교 72년 만에 처음으로 학생들이 참여해 주목을 받았다. 학부생, 대학원생, 연구생 총 3만 3000여명이 학생정책평가단으로 참여해 모바일 투표를 벌였다. 강 교수는 총장추천위원회(25%)와 정책평가단(75%)의 평가를 합산한 결과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새로운 총장은 오는 7월 20일부터 4년의 임기를 시작한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2018-06-19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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